항목 ID | GC07800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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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再建村 |
영어공식명칭 | Jaegeon Village |
이칭/별칭 | 전략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나영 |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식량 생산과 안보 목적으로 건설된 군사분계선 인접 마을.
[개설]
재건촌은 국가의 직접적인 목적에 따라 만든 전략촌이다. 민통선 통제권이 한국군에 이양된 이후, 북한의 선전촌에 대응하고 유휴 농지의 개간을 통하여 식량 증산을 할 목적으로 1968년부터 1973년까지 12개의 마을을 건설하였다. 재건촌을 건설하게 된 배경은 민통선 북방 지역의 토지 개발 필요성과 더불어 입주 영농자의 산재에 따른 민간인 보호 문제와 경계의 문제가 발생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민통선 이북 지역의 영농 가구들을 집단화하고 통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단위 협업 영농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재건촌은 유사시 관할 군부대 협조에 의해 민방위 수행 등의 기능도 하였다.
[명칭 유래]
민간인 통제 구역에 있는 황무지 및 유휴 농지를 개간하여 식량 생산과 안보에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성하였기 때문에 재건촌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최초의 재건촌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1리와 철원군 근남면 마현2리이며, 1968년 8월 30일에 민통선 북방 지역으로 입주하였다. 이후 강원도 철원군을 중심으로 강원도 양구군과 경기도 연천군으로 조금씩 퍼져 나가면서 재건촌이 형성되었다. 1969년에는 세 번째 재건촌이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동중리에 건설되었다.
1970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1971년에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오유2리와 만대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에 건설되었다. 1973년에는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 왕징면 북삼리에 재건촌이 건설되었다. 특히 당시 건설되었던 10개의 재건촌 중에서 절반 가량이 강원도 철원 지역에 집중되었는데, 철원은 용암대지에 입지하여 최대의 곡창지대를 이루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1979년 11월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입주 120세대 중 68세대가 민북 개발의 취락 구조 개선 사업에 따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민북마을로 분구하였다. 1981년 7월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가 대마1리와 대마2리로 분구되었다.
재건촌은 종합 개발 계획 없이 영세민을 정착시켰기 때문에 낙후성의 문제가 있었다. 또한 입주민의 토지 개간이나 정부의 주택 건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은 받았지만 토지 소유권이 인정되지 못하는 등 많은 한계점이 나타났다. 1989년 민통선의 북상 조정에 따라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에서 최초로 전략촌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후 2000년에는 철원군 철원읍 대마1리와 대마2리의 전략촌이 민통선에서 해제되었다. 2007년에는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가 민통선에서 해제되었고, 2012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가 민통선에서 해제되었다. 현재 철원에서 미해제된 민통선 마을 중 재건촌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근남면 마현2리, 동송읍 이길리가 있다.
[자연환경]
철원은 한탄강의 독특한 지질 환경을 가지고 있고 6·25전쟁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다. 또한 수복 지구이며 최전방의 민간인 통제 구역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군사화가 되고 전쟁의 폐허가 그대로 방치되었던 철원 지역은 정부의 정책에 의해 새로 입주한 주민들의 개척 정신으로 황무지가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농경지가 되었다. 또한 겨울철에는 세계적 희귀조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각종 철새가 찾아오는 장소가 되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는 일명 ‘버들골’이라는 옛 지명을 가진 전형적인 농촌마을로서 두루미와 관련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는 뛰어난 경치의 철원 8경으로 유명하다. ‘창랑정’은 철원 8경 중 하나로서 과거 한탄강변 현무암 절벽 위에 있었던 정자이다.
[현황]
2000년 민통선에서 해제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는 화살머리고지가 있으며 ‘디엠지(DMZ) 평화의 길’ 철원 둘레길 구간이 2019년 6월 1일부터 민간에 개방되었다. 화살머리고지는 해발 280m의 구릉으로 화살촉 모양으로 도출된 형태를 하고 있다. 6·25전쟁 때 국군과 중공군이 정전협정 직전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었고,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유해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남북 분단 이후 민간인이 접근하는 건 처음이며, 참가자 선정은 추점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철원군은 두루미 서식지로도 유명한데, 2018년 결성된 ‘철원DMZ두루미생태관광협의체’는 주민 주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두루미 보존을 위하여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철원DMZ두루미생태관광협의체에는 철원군의 대마1리와 대마2리, 양지리, 이길리, 정연리의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