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에 있는 원삼국 시대 돌무지무덤.

[개설]

정연리 돌무지무덤[亭淵里積石墳丘墓]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에 있는 원삼국 시대 돌무지무덤이다. 현재는 범위만이 알려져 있고 조사 당시 돌무지무덤이 존재하지 않아 ‘정연리 유물산포지’로 명명하였다.

[위치]

정연리 돌무지무덤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1128-1번지와 1128-3번지에 있다. 지방도 제464호를 따라 정연리사무소에서 율목리 방향으로 500m 진행한 왼쪽 길가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정연리 돌무지무덤은 1994년 3월 28일부터 1994년 4월 16일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군사보호구역 지표조사 과정에서 주민의 증언에 의하여 인지된 유적이다. 이후 강원문화재연구소가 2004년 6월 14일부터 2005년 12월 12일까지 실시한 철원군 광역 지표조사 과정에서 돌무지무덤의 분포 범위를 확인하였다.

[형태]

정연리 돌무지무덤은 동서 방향으로 넓은 장타원형의 평면 형태로 장축은 200m, 단축은 80m이다. 그러나 돌무지가 모두 훼손되어 높이를 알 수는 없다.

[출토 유물]

정연리 돌무지무덤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지표조사 과정에서 원삼국 시대 중도식무문토기(中島式無文土器) 1점, 연질토기(軟質土器) 1점 및 통일신라 시대 도장무늬토기[印花紋土器] 1점이 채집되었다.

[현황]

정연리 돌무지무덤은 현재 모두 파괴되어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주변에 돌무지를 쌓았던 강돌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돌무지무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논으로 개간되고 있어 돌무지무덤이 지속적으로 파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의와 평가]

정연리 돌무지무덤은 임진강 중류역[학곡리, 삼곶리, 횡산리, 삼거리, 우정리, 동이리], 북한강 상류역[화천 위라리, 춘천 신매리], 북한강 중류역[남양주 금남리, 양평 문호리, 양평 양수리], 경안천 유역[광주 곤지암리, 용인 마평동], 남한강 중류역[제천 양평리, 제천 도화리], 남한강 상류역[평창 하안미리, 평창 중리, 평창 용암리, 평창 마지리, 정선 덕천리 소사, 정선 덕천리 소등, 정선 덕천리 재장, 정선 여량리] 적석분구묘들과 함께 중도유형권(中島類型圈) 원삼국 시대 물질 자료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따라서 철원군 지역이 중도유형권에 속함을 알려 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