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에 있는 유물 산포지.

[개설]

지표에서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석기편, 석재편 등의 유물 편(片)들이 관찰·수습되지만 이와 관련된 무덤이나 건물, 탑, 불상 등의 유구나 건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에 유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유물 산포지라고 한다. 유물편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던 시기에 사람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짐작되며, 경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형이 변형되어 매몰되어 있거나 상부로부터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가산면사무소에서 북쪽으로 2㎞ 내외 거리에 돌머리 마을이 있는데, 유물 산포지는 마을의 남서쪽과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국도 5호선의 남쪽 산자락, 즉 돌머리 마을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유물 산포지②이고, 국도 5호선의 북서쪽 돌머리 마을의 남서쪽에 있는 것이 유물 산포지①이다.

[현황]

석우리 유물 산포지의 북쪽, 돌머리 마을의 남쪽에 돌머리 마을을 ‘U’자 모양으로 흐르는 천이 있으며, 석우리 유물 산포지①의 서쪽에 남에서 북으로 한천이 흐르고 있다. 유물 산포지가 있는 곳은 가산에서 뻗어 내린 산자락의 끝부분에 해당되며, 이들 천 사이에 넓은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석우리 유물 산포지①은 한천의 동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20m 내외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중앙 고속 도로가 유물 산포지의 서쪽을 지나고 있으며, 동쪽은 국도 5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도로로 인해 지금은 독립 구릉처럼 보이지만 산자락과 연결되는 구릉이다. 대부분 경작지로 개간되어 있는데, 경작지에서 굽다리접시 대각편, 호편 등 삼국시대 토기편들이 다량 관찰되고 있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옛날 일대에 고분이 있었는데, 경작으로 인하여 완전히 훼손되었다고 한다.

석우리 유물산포지②는 석우리 유물산포지①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유물산포지①과 유물산포지② 사이에 뻗어 있는 2개의 산자락에는 석우리 고분군 ①·②가 분포되어 있다. 석우리 유물산포지②는 삼국 시대의 토기 편들이 관찰되고 있지만, 관련된 유구의 흔적이나 징후는 발견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석우리 유물 산포지가 위치한 곳은 석우리 고분군이 분포되어 있는 곳과 비슷한 지형으로 경작과 자연재해 등으로 고분이 훼손되어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유물 산포지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지하의 유적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