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오평리에 있는 유물 산포지.

[개설]

지표에서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석기편, 석재편 등의 유물편(片)들이 관찰·수습되지만 이와 관련된 무덤이나 건물, 탑, 불상 등의 유구나 건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에 유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유물 산포지라고 한다. 유물편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던 시기에 사람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짐작되며, 경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형이 변형되어 매몰되어 있거나 상부로부터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오평리 유물 산포지는 현재까지 발견된 곳이 2군데이다. 먼저 오평리 유물 산포지①은 오평 1리 북삼 초등학교 오평분교에서 북동쪽으로 300여m 거리에 있는 완만한 사면의 경작지에 해당된다. 오평리 유물산포지②는 오평 2리 사말리 마을 서편 경작지에 해당된다.

[현황]

구미시와 행정 경계를 이루는 금오산의 남쪽에 위치한 북삼읍에서 동남쪽으로 약 3.5㎞ 거리에 오평리가 있다. 오평리의 동편에는 낙동강이 북서에서 남동으로 흐르고 있으며, 낙동강의 양안에는 경작지와 구릉이 있다. 오평리 유물 산포지는 북삼 초등학교 오평 분교의 서쪽과 남동쪽에 각각 1곳이 확인된 유적이다. 오평리에는 유물산포지 외에도 삼국 시대 고분군이 분포되어 있는 등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짐작된다.

오평리 유물 산포지에서 수습된 유물은 구석기 시대 돌날 박편과 박편 석기 몇 점이다. 먼저 오평리 유물 산포지①은 북삼 초등학교 오평 분교의 북동쪽 300m 떨어진 경작지이며, 이곳에서 수습된 유물은 돌날 박편 1점과 박편 1점이다. 오평리 유물 산포지①의 북동쪽에 고분군이 분포되어 있어 구석기 시대 이후의 유물편들이 관찰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평리 유물 산포지②는 북삼 초등학교 오평 분교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물 산포지의 동쪽에 사말리 마을이 있다. 오평리 유물 산포지②에서 수습된 유물은 박편 석기 몇 점이다.

[의의와 평가]

한반도의 구석기 유적 중 낙동강 주변에서 확인된 유적 중 한 군데이다. 발굴 조사되지 않아 정확한 구석기 유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구석기 유적의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곳으로 짐작된다. 또한 유물 산포지의 주변에 고분군 등이 있는 점과 낙동강에서 가까운 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구석기 시대 유물 이외에도 이후 시대의 더 많은 종류의 유물편들이 관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