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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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Fire Gods of Bad Mi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에 전해오는 호랑이 동티와 관련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가 채록하여 1994년 발행한 『금오산문화재지표조사 보고서』에 수록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호랑이에 대한 영험함도 강조한 이야기이다.
[내용]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쯤 화자(話者)의 시동생이 문다지골에 나무를 하러 갔다. 한참 나무를 하다가 보니 무엇인가 알록달록 한 것이 보여 신기하기도 하고 고와서 그것을 잡으려고 뒤를 따라 갔다. 그런데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그것을 잡기 위해 올라가고 또 올라갔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무서운 생각과 함께 머리털이 쭈뼛쭈뼛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동생은 나무를 해 오는 것도 팽겨 치고 그 길로 집으로 왔다. 이유인 즉, 다른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데, 시동생의 귀에는 금오산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호랑이가 우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는 것이었다. 미신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해 1, 2월에 집에 큰 불이 나서 큰 피해를 입었다.
[모티프 분석]
동티는 예부터 금기시되어온 행위를 하여 귀신을 노하게 하였을 때 받는 재앙의 하나를 말한다. 이야기는 호랑이를 보고 나서 동티를 얻었다고 하였는데, 설화가 아니라, 실제로 겪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화로서 ‘호랑이 동티’로 믿게 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 그래서 집에 큰 불이 난 것과 연관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