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와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생극면 오생리의 경계에 있는 산.

[명칭유래]

부용산은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등의 산천조에 나타나고 있는 산이다. 1898년에 편찬된 것으로 확인된 『충주군읍지』에서 부용산은 “충주 서쪽 100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망이산(望夷山)의 줄기이고 망이산 봉수는 충주에서 서쪽으로 110리 떨어져 있는데 지금은 철폐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부용산은 산 모양이 부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음성군 생극면의 생동팔경(笙洞八景)의 하나로 ‘부용산의 비 개인 하늘에 뜬 달’, 곧 ‘부용제월(芙蓉薺月)’을 들고 있다.

[자연환경]

경기도 여주군과 충청북도 충주시, 음성군의 경계에는 오갑산[609m]이 있고 오갑산에서 원통산[610m], 행덕산[448m], 수리산[605m], 수레의산[679m], 부용산[644m] 등이 차례로 남주하고 있다. 부용산은 500m 이상의 상부는 준엄한 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저지대는 완만하다. 부용산 산정의 서쪽에 발달한 주능선의 표고 250m 이상의 저지대 계곡 일대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고 남동쪽으로 발달한 주능선 표고 400~500m 양사면에 걸쳐서는 굴참나무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동쪽 사면의 물은 용산리 숫고개(일명 숯고개)에서 북류하여 못고개에서 동류하는 요도천에 유입되어 신덕저수지(일명 용당저수지, 또는 용원저수지)로 흘러들어가고 있고, 북쪽의 물은 오생리천에 유입되어 서류하여 신양리에서 응천에 유입되고 있다. 부용산의 남사면의 사정고개에서 북서류하는 사정천은 용대골의 용대천, 안말의 안말천, 황새골의 황새골천 등을 합류하여 사정저수지(일명 무극저수지)로 유입되어 응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현황]

음성읍 용산리 국궁장에서 부용산에 오르는 15.5㎞의 등산로에는 여름철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부용산 등산코스는 음성읍 용산리 궁도장-송림 쉼터-숫고개 쉼터-무수막 쉼터-정상-북서릉-566봉-511봉-금석저수지 등산로 입구-금석저수지 댐 밑의 도로변 안내판 등으로 이어지는데 등산길은 능선 종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는 산행 기록을 남긴 등산일지를 저장하는 철제박스가 놓여 있다.

부용산 중턱에는 석불 1좌가 있고, 최근에는 부용산에 12만평의 밤농장이 조성되어 생산된 무공해 알밤은 음성군 특산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부용산의 동사면에는 신니면 광월리 광벌, 댓골, 음성읍 용산리 무수막, 남사면에는 음성읍 사정리의 용대동, 강당말, 안말, 황새골, 북사면에는 신니면 광월리 무너미, 생극면 오생리 수용, 신동 등의 자연마을이 발달하고 있다. 부용산 북쪽으로는 동서로 관통하는 국도 3호선이 달리고 있고, 동쪽의 광월리 부근에서는 지방도 516호선이 남북을 관통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음성읍 용산리 건지봉마을과 무극저수지 부근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