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의료인이자 교육자.

[개설]

민광식은 광복과 한국전쟁을 전후한 혼란기에 근대 미국의학을 근간으로 우리나라 외과의학의 틀을 갖추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활동사항]

민광식은 1912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엄정초등학교와 경복중고등학교의 전신인 제2고보를 거쳐 1936년에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였다. 1937년부터 평양연합기독병원 외과에서 임상수련을 하였고, 1945년부터 철도병원의 전신인 서울교통병원 외과과장과 이화여대 외과학교수를 하면서 교토대학 의학부에서 박사학위 받았다.

1950년 한국전쟁 때는 군의관으로 임관하였고, 1952년부터 3년간 미국에서 의학 연수를 받고 돌아와 세브란스병원 외과과장이 되었다. 1956년 대한마취학회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1960년 대한 외과학회 회장을 지냈다. 1964년에 위암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보고한 바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연세암센터 설립을 주도하였다. 그 후 외과교실에 소속되었던 마취과와 신경외과를 분리시켰고, 교실 내에서도 기능에 따라 흉곽외과와 소아외과, 성형외과, 일반외과로 분리하여 전문화하였다.

1965년 대한성형외과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1968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학장으로 재직할 때 새로운 의학교육제도 개발을 추진하였고, 1970년부터 2년간 연세대학교 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재임하며 뛰어난 행정능력을 발휘하였다. 1979년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