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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000
한자 白雲庵盤子
이칭/별칭 백운암 청동 반자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산 23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엄기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반자
제작시기/일시 고려 후기
재질 청동
소장처 백운암
소장처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산 23 지도보기
소유자 백운암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백운암에 있는 고려 후기 청동 반자.

[개설]

백운암은 1886년 진령군 여대감이 창건한 사찰로서, 이후 1977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사찰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불(鐵佛)과 탱화 등이 남아 있다. 철불은 백운암의 창건 기록으로 보아 후대에 다른 사찰에서 옮겨와 봉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물들과 함께 백운암에는 반자(盤子)가 남아 있다. 반자는 금고(金鼓)라고도 하는데, 고려와 조선시대 사찰에서 주로 사용한 타악기이다. 법회나 의식 때 주로 활용되었으며, 신호를 알릴 때도 사용되었다. 백운암 반자는 소재지를 알 수 없는 보림사라는 사찰에서 만들어져 시납되었다가 이후 백운암에 옮겨져 소장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백운암 반자는 전체적인 형태가 원형으로 일반적인 반자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이 반자는 앞면에는 굵고 좁은 3조의 반원형 돌기대로 외곽부를 구획하고, 한가운데에는 연화문이 장식되었다. 연화문은 길쭉한 나뭇잎 형태로 새겨졌으며, 사이마다 간엽이 추가적으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연화문 안쪽으로 다시 3조의 넓고 좁은 반원형 돌기대로 원형문을 새겨 자방(子房)을 만들고, 그 안에 5개의 연자(蓮子)를 표현하였다. 옆면에는 반자를 매어달 때 사용된 홈이 있는 귀 외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이와 같이 백운암 반자는 장식이 화려하지 않아 간략하면서 소박한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반자 표면에 명문이 남아 있는데, ‘을해이월십일보림사조납반자일구중습사근□□진사이중형(乙亥二月十日寶林寺造納飯子一口重拾四斤□□進士李重衡)’이라고 새겨 있다. 이로 보아 을해년 2월 10일 진사 이중형이 제작하여 보림사에 시납한 반자임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소박한 양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백운암 반자는 표면에 연화문이나 당초문 등 화려한 문양이 장식되지 않아 단아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반자 앞면 한가운데 연화문이 새겨지고 자방과 연자를 양각하여 범종의 당좌(撞座)처럼 장식한 점이 돋보인다.

[의의와 평가]

앞면과 옆면에 문양 장식이 적어 반자의 조성 수법이 간략화되어 가는 시기의 제작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반자는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구체적인 조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성자와 시납된 사찰을 알려주는 명문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반자의 구체적인 조성 시기 및 반자의 유래를 밝히려면 정확한 소재지를 알 수 없는 보림사에 대한 고찰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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