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인담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인담(仁潭)마을은 중앙탑이 있는 탑정과 안반내(반천) 사이에 있는 마을로 흐르늪이라고도 한다. 중앙탑면주민자치센터, 파출소, 충주중앙탑초등학교 등이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예전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향나무를 신목으로 모셨는데 향나무는 1972년 홍수로 쓸려가고 느티나무는 도로 공사 후 고사(枯死)하였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이 고사한 느티나무 부근에 묘목을 심어 다시 지내기 시작하였다. 느티나무 두 그루 사이에는 선돌을 모셔 놓았다.

[절차]

제일은 음력 1월 14일로 정해져 있고 오후 7시 경에 지낸다. 제관은 예전에는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 선정하였으나 요즈음은 이장, 대동계장, 새마을 지도자가 맡는다. 제일 아침에 제당 주변을 청소하고 금줄을 친다. 제수 비용은 대동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물은 돼지머리, 백설기, 삼색실과, 통포, 술(막걸리)을 준비한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에 따르는데, 초헌은 이장이, 아헌은 대동계장이, 종헌은 새마을 지도자가 맡는다. 헌작, 재배가 끝나면 축을 읽고 소지는 없다. 제의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고 정월 대보름날도 모여서 윷놀이 등을 하면서 논다.

[축문]

"○○년 ○○월 ○○일 ○○시 인담마을 ○○○ 외 ○○○명은 성황당님께 감히 고하나이다. 성황님께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과 무병장수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성황님께서는 ○○년 한 해에도 아무 일이 없도록 보살펴 주소서 삼가 주과포를 올려 경건히 고하오니 흠향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