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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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情- |
영어공식명칭 | affection song, love song |
이칭/별칭 | 「남녀 간 사랑 노래」,「정을 통하는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음리에서 남녀 간의 애정을 드러내는 유희요.
「정노래」는 남녀 사이의 '정(情)'을 주고받을 뿐만 아니라 임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유희요이다. 이를 「남녀 간 사랑 노래」, 「정을 통하는 노래」라고도 한다. 이 「정노래」는 대구, 경상북도 지역에서 불린 민요로, 달성군에는 「정노래」(1)과 「정노래」(2)의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83년 달성군 유가면[현 유가읍] 음리에서 「정노래」(1)은 정난이[여, 당시 57세]로부터, 「정노래」(2)는 이점술[여, 당시 49세] 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정노래」는 특정한 형식을 지니지 않는다. 「정노래」(1)의 경우는 새 서방님을 대상으로 한 아내의 노래로 네 마디를, 「정노래」(2)는 처녀를 향해 총각이 부른 노래로 두 마디를 각각 기본으로 한다. 같은 제목의 두 작품이지만, 대상과 내용은 물론 형식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정노래」(1)은 결혼한 아내가 '새신랑'을 향한 자신의 정을 표출하는 작품이고, 「정노래」(2)는 총각이 사모하는 처녀가 하루빨리 자신의 사랑이 되기를 기원하는 노래이다.
1. 「정노래」(1)
벙어리 같은 새서방님이 바늘 같은 저 몸에다가/ 황소 같은 병을 실어 반자를 팔아 쳐마를 팔아/ 강남약국에 약을 지어 석로 화리라 약을 키놓고/ 꽃반수건에 약 짜라놓고 원수년의 잠이 들어서/ 서방님 숨간 줄 내 몰랐네 유감마소 감정을 마소/ 요내 요 몸이 원수로구나 모진 요 잠이 원술래라/ 북망산천이 머다 캐도 방문앞이 북망산천/ 얼씨구씨구 좋을씨구 아니노지를 못하리라/ 좋다
2. 「정노래」(2)
가보 가보 돌파리 가보/ 막장판에도 돛대 가보/ 기러기 잡아 술안주 하고/ 국화주 담아서 유람 간다/ 얼시구 좋다 지화자 좋다/ 아니 놀고서 모옷 하리/ 아니 쓰지를 못 하리라/ 풀잎도 비고서 잠자는 처녀야아/ 너 언제 커갖고 조오타 내 사랑 될라노/ 담 넘에 울 넘에 꼴 비는 총각/ 담 넘어 넘어설 때 좋다 큰 마음 먹고서/ 문고리 잡고서 에헤 발발발 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