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고개.

[명칭 유래]

옻골마을의 북동쪽에 있는 고개라 하여 옻골재라 부르고 있다. 옻골은 400년 전 옻나무가 많은 골짜기라 옻걸로 칭하다가 부르기 쉽게 옻골로 변형되었다.

[자연환경]

옻골재는 도덕산[660.2m]~서응해산[516.1m]~동응해산[506.7m]~응봉[456.0m]~문암산[427m]~용암산[367.7m]~능천산[369.0m]을 잇는 환상 산지의 도중에 용암산과 능천산 사이에서 고도가 낮아지는 안부에 위치해 있다. 옻골재는 이 산줄기를 남서~북동 방향으로 넘는다. 옻골재의 남쪽은 방촌천 유역으로 금호강 유역의 범람원과도 개방되어 있으며, 북쪽은 불로천 유역에 해당한다.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백악기 경상누층군 신라층군 대구층의 변성퇴적암으로 이암, 셰일, 사암이 주를 이루는데, 북쪽의 팔공산 산체를 이루는 화강암과 만나 차별침식이 일어나면서 고도에 차이가 발생하였다.

[현황]

옻골재는 과거 북동쪽의 평광동과 남서쪽의 둔산동을 연결하는 해발고도 315m 의 교통로였으나, 현재는 서쪽 불로천 유역을 따라 이어지는 도평로에 밀려 교통 상의 중요성은 낮아져 차량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남서쪽의 옛 길과 능선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를 통해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북동쪽의 옛 길은 현재 활용되지 않아 거의 소멸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