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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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濕地 |
영어공식명칭 | Wetland |
이칭/별칭 | 습원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권 |
[정의]
대구광역시에 있는 물에 잠겨 있거나 주기적으로 물에 잠기는 땅.
[개설]
습지는 대구에 분포하는 항상 물에 잠겨 있거나 주기적으로 물에 잠기는 땅을 말하며, ‘람사협약’에 따르면 수심 6m를 넘지 않는 모든 지역이 해당된다. 람사협약은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에서 체결된 습지 보호에 관한 협약이다.
습지는 연안[해안]습지와 내륙습지로 양분된다. 연안습지는 수심이 얕은 조간대와 염하구로 구분된다. 조간대에는 염생습지, 망그로브, 갯벌, 모래사장 등이 포함된다. 내륙습지는 하천과 범람원, 호소, 습원 등으로 분류된다. 내륙습지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 논, 양식장, 저류지, 침전지 등도 포함된다. 습지는 지구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한다. 육지와 물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유전자 자원의 저장고로서 중요하다. 지구의 콩팥으로 종종 비유되는 습지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하는데, 갯벌 1㎢는 1일 약 2만 톤의 오염수를 정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어 홍수와 가뭄 조절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심미적 가치가 커 생태관광지로서도 중요하고 식물의 호흡을 통한 대기 속 이산화탄소 감소를 통하여 지구 온난화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대구 지역 습지]
대구 지역의 경우 금호강과 지류에는 내륙습지에 해당하는 하천습지가 곳곳에 발달하였다. 습지는 발달 특성에 따라 하천습지, 지류성 습지, 호소성 습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천습지는 본류와 지류의 합류부 사이 유속 차이로 인하여 형성되는 경우와 하천 내 사력퇴적지의 형성으로 인하여 발달하는 경우이다. 전자는 달성습지와 팔현습지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하천 내 사력퇴적지에 발달하는 습지로 금호강 하천 내 사력퇴적지에 발달하는 습지와 동화천습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류성 습지는 본류로 합류하는 지류부 하류에 집중적으로 형성되는 경우로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동화천, 불로천 하류부에 형성된 습지다. 호소성 습지는 외부로 이어지는 개방형 습지가 아닌 폐쇄형 습지로, 산업화, 근대화 이전의 금호강 범람지에 발달하였던 소택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구 시민들의 휴식처로 손꼽히는 수성지, 단산지, 성당지 등도 호소성 습지로 분류된다.
[대구 대표 안심습지]
대구를 대표하는 습지로서 안심습지는 호소성 습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금호강의 범람으로 대구광역시 동구 안심 일대는 범람지가 넓게 분포한다. 범람지는 자연제방과 배후습지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금호강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하천의 직강화 공사와 더불어 제방을 축조하였다. 안심습지 일대도 원래 구유로 또는 금호강 변의 배후습지였으나, 하천의 직강화 공사와 제방을 축조한 후에는 침수의 피해가 줄어들고 이로 인하여 안심 일대 범람지의 상당 부분을 농경지로 활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계 강우 시에는 배후습지의 물이 미처 배수되지 않을 수 있어 안심습지 일대에 배수와 양수를 겸하는 시설물을 설치하여 대배를 하였다. 즉, 안심습지는 금호강의 직강화 공사와 제방 축조 결과 형성된 습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