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0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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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迦葉山 |
영어음역 | Gaseopsan |
영어의미역 | Gaseop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 있는 산.
[개설]
고문헌에는 음성의 진산으로 음성현 북쪽 8리에 있는 속리산[1,057m] 줄기로서 옛날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였다. 산 남쪽으로는 음성읍이 펼쳐있고, 북쪽은 충주시 신니면 선당리 등과 인접하고 있다. 음성팔경의 하나로서“가섭산의 저녁 종소리(가섭모종, 迦葉暮鐘)”를 들고 있다.
[명칭유래]
고려 초기 가섭산 중턱에 암자가 하나 있었고 그 암자를 지키는 행자승이 청경하고 단정하여 그의 수행에 머리를 숙이지 않는 이가 없었다. 날이 더우면 선을 행하여 머리를 식히고 추운 날씨에는 심정에 열기를 더하여 평온함을 느끼게 하였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스님을 생불로 대하곤 하였다. 하루는 그 스님이 말하기를 “나는 입적할 날이 다가 왔으니 이 암자를 찾지 마세요.”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신도들은 스님이 열반하는 모습을 보고자 모여들었으나 이미 입적한 후였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그 스님의 시체가 근처에서 볼 수 없는 보리수 나뭇가지의 싱싱한 잎사귀로 덮여 있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본 신도들은 부처님이 스님을 인도해 갔음이 분명하다고 해서 이 암자가 있는 산을 가섭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자연환경]
서북쪽으로는 사정리 북쪽에 부용산[644m]이 있고 서쪽에는 감우리고개, 남쪽에는 보현산[477m, 일명 성주산]이 있으며 한벌리 남쪽에는 수정산[393m]이 있다. 가섭산[710m]의 주능선을 따라 북서 사면의 길마재 계곡 북측 능선의 일부와 가섭산 주변, 표고 300m 이상의 남쪽 사면 전역에 걸쳐 소나무 군락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산 정상으로부터 남동쪽으로 뻗은 주능선 표고 400m 이상의 남쪽 사면의 계곡 일대와 북동 사면의 표고 350m 이상의 계곡과 능선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는 등 삼림이 울창하고 산세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부에는 석정(石井)이 있는데 수질이 좋고 물 맛이 좋으며 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현황]
음성읍에서 북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다. 산 기슭에는 고려 공민왕 때 창건되었다고 하는 가섭사가 있다. 가섭사는 조선 인조 때 벽암대사가 중수했다고 하며 1938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1940년대에 새로 세웠다. 가섭산 봉수대가 있었던 자리에는 현재 KT 통신중계소, KBS·MBC·SBS 송신중계소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