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 안골에서 음력 정월 초 산신에게 올리는 제의.

[개설]

안골은 소여리 안쪽 골짜기에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음성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3㎞ 지점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산양재, 북쪽으로는 감우리와 접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안골 뒷산 정상부에 있는데, 흙벽돌집으로 방 1개와 조그만 아궁이가 있는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다.

[절차]

소여리 안골 산신제는 음력 정월 초 길일을 택하여 당일 밤에 제사를 올린다. 제관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따져 부정하지 않은 사람으로 제주, 축관, 공양주 3명을 뽑는다. 제관으로 선출되면 집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잡인의 출입을 막는다. 마을 입구에도 금줄을 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메, 포, 막걸리, 삼색실을 준비하고, 제사 비용은 마을 계비에서 마련한다. 저녁 10시경 제관 3명이 마을 뒷산에 있는 산제당으로 가서 제물을 차리고 향을 피운다. 제관이 술잔을 올리고 축관이 축문을 읽으면, 제관 3명이 절을 한다. 끝으로 제관집 소지(燒紙)를 먼저 올린 후, 마을 각 가구의 소지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