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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이 알려 준 인연터, 비산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C010203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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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이 알려 준 인연터

희원 스님(57세)은 최봉락이란 사람이 땅속에 묻혀 있던 부처를 모시된 이야기에 이어 명안 스님이 미타사를 창건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명안 스님은 최봉락 씨에 의해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발견된 부처를 본 후, 다시 수덕사로 돌아가서 공부를 계속했지만 계속해서 비산리의 돌부처가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수덕사에서 도망치다시피 하여 다시 비산리로 와서 부처를 모시고 공부를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사람이 거쳐할 수 있는 인법당을 짓고 난 후 계속하여 공부를 하다가, 스님들이 의례 자신의 인연터를 찾아가듯 명안 스님 또한 비산리를 떠났었다. 수덕사로 가서 백일기도를 드리면서 전생의 인연이 있는 곳에서 하면 더 빨리 성불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연터를 찾기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를 드렸다. ‘부처님 제 인연터가 어디 있는지, 어느 곳인지 알려 주시고, 빨리 성불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를 하였다.

이렇게 기도를 드리기를 반 년, 어느 날 기도를 드리던 중 꿈을 꾸게 되었다. 그 꿈속에서 어느 선신이 바위 위에 살짝 내려앉아서 ‘네 인연터는 비산리이다.’라고 말하는 꿈이었다.

“나는 비산리는 싫다. 나는 비산리는 가기 싫습니다. 나의 다른데 인연터를 알려 주시오.”

“너에 인연터는 비산리 밖에는 없다.”

명안 스님의 꿈에서 신선이 나타나 비산리가 인연터라고 말하였지만, 명안 스님은 그것을 부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스님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신선이라는 자가 스님이 비산리에서 온 것을 알고 말하는 것 같아 꿈속에서 그 사람을 두들겨 팼다고 한다. 하지만, 그 꿈 이후에 백일기도를 드리는 동안 아무 언지(言志)을 받지 못하자 결국 비산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비산리는 명안 스님과 운명적으로 맺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터가 된 것이다. 스님은 다시 미타사로 돌아온 후, 모든 마음을 접고 법당 불사도 새로 하고, 선원도 새로 지었다. 또한 공부하는 스님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선방을 지어서 스님들 뒷바라지도 하게 되었다.

“명안 스님은 십 만여 평이 넘는 땅을 부지를 확보를 해서 다시는 미타사가 속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끔 탄탄대로를 만들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사를 하고, 석불님을 통해서 미타사가 다시 복원이 된 곳이기 때문에 부처님을 보수한 부처님이니까 다시 부처님을 잘 모셔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석불로 잘 모셔야겠다고 생각을 하다하다 보니까는 저 바깥에다 크게 모실려니까는 저 바깥에다 지장보살님을 모시게 된 거예요.”

결국 부정했지만, 명안 스님과 미타사의 인연으로 땅 속에 묻혀 있는 부처를 만났고, 그 부처를 모시게 되면서 미타사가 영원히 명안 스님의 인연터가 되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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