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범일로 283-7[학산리 795번지]에 위치하는 조선 말기의 전통 가옥.

[건립경위]

학산의 정참봉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94년에 현 소유주인 정의윤의 할아버지가 안채를 먼저 짓고 사랑채는 1915년에 증축하였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범일로 283-7[학산리 79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학산리에 들어서면 작은 개천을 앞에 두고 낮은 구릉을 따라 마을이 있다. 강릉 만성 고택은 마을에서 첫 번째 집으로, 좌우로 국(局)을 형성하고 앞에 막힌 듯한 조그마한 안산이 있어 집터를 고르는 데 상당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변천]

안방은 원래 한 칸씩 2개의 방으로 되어 있었으나 방이 협소하여 지금은 벽을 철거하고 2칸으로 확장하였다.

사우 공간은 조상을 모시는 공간으로 원래는 건넌방의 뒤쪽 오른편에 별동으로 건축되었으나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지금은 사랑방과 연결되어 있다.

사랑채 앞의 담장 안쪽으로 행랑채가 일렬로 이어져 있어 솟을대문을 중심으로 현 사랑방 앞으로 곳간이 4칸, 서당방 앞으로 마구간, 외양간, 문간방이 차례로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건물만 남아 있다.

[형태]

건물의 배치는 영동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 주택으로 입구의 맞은편에는 사랑채가 있다. 대문채를 들어서면 안채가 배치되고 그 양 옆 90° 각으로 광과 부속채가 이어져 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기와지붕이며 일자형(一字形) 평면의 건물 좌측에서 부엌, 2칸의 안방, 2칸의 대청, 건넌방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 방과 대청 전면에는 툇마루를 가지고 있다. 안방은 안주인이 거처하고 있으며 안대청은 여름을 나기 위한 공간으로서 우물마루를 깔고 전면에는 굽널 네 짝 세살문을, 배면에는 쌍여닫이 문을 두어 통풍이 잘되게 하였다. 대청에 이어 뒤쪽으로 작은 툇마루를 달아내었다.

건넌방은 현재 주인의 딸이 거처하고 있으나 원래는 며느리가 거처하는 곳으로, 툇마루의 측면 끝은 문을 달아 출입 및 통풍에 용이하게 하였다.

사랑채는 안채와 마주보게 배치되어 있으며 마당에서 보면 배면이 나타난다. 팔작기와지붕의 겹집 형태로 ‘ㄱ’자로 꺾어지게 구성되었으며 좌측에서부터 사랑방, 대청마루로 구성되며 90°로 꺾어져 사우, 상방이 있다.

사랑대청은 3면이 모두 굽널 세살문으로 툇마루, 사랑방과 연결되며, 다시 사우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손님을 맞이하고 여름을 나기 위한 공간이므로 들어열개로 전체를 개구하여 자연 냉방을 할 수 있게 하였다.

[현황]

1985년 1월 17일에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주인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관계로 유지 보수 상태가 매우 좋으며 전형적인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말기 전통 한옥의 변천 과정과 주택 변화의 흐름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