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금학동의 관음사에 있는 목조 불상.

[개설]

강릉관음사소장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관음사를 개창할 때 월정사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2007년 11월 23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중앙에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구비한 아미타여래 입상이 있는 화려한 관을 쓰고 있는 목조 관음보살 좌상이다. 이마에는 백호가 있고 수평으로 반쯤 뜬 눈은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갔고, 오똑한 코와 미소를 머금은 입, 비교적 긴 귀는 귓불이 길게 늘어졌고, 머리는 어깨와 팔뚝까지 이어졌고, 목에는 3도가 표현되어 있다.

법의(法衣)는 우견편단으로 천의자락은 양쪽 팔목을 감싸고 무릎으로 이어졌다. 오른발은 무릎을 세우고 왼발은 가부좌를 취하고 있다. 오른손은 곧게 뻗어 오른쪽 무릎 걸치고 있는데,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나머지 손가락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왼손은 허리에서 각을 이루며 꺾어 손가락을 가지런히 하고 전면을 향하고 있다. 양팔에는 팔찌와 장신구가 있다.

[특징]

관음사 극락전에는 아미타여래 좌상을 봉안하고 있으며, 불상 뒤에는 극락회상도를 모셨다. 아미타여래 좌상 옆에 목조 관음보살 좌상이 유리함 속에 봉안되어 있다.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손을 걸쳐서 내려뜨리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며,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는 보관(寶冠)은 매우 섬세하고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