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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551
한자 美術
영어공식명칭 Misul|Fine Arts
이칭/별칭 그림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남일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미적 능력을 바탕으로 시각적 공간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조형 예술 활동.

[개설]

한국 미술은 자연주의적 양식을 띠면서 발전해 왔다. 한국적 자연환경, 즉 준엄한 듯하면서도 소나무 등으로 부드럽게 나타나는 산의 곡선, 유유히 굽이져 흐르는 강, 사시사철 변하는 화초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강릉지방의 경우 산과 호수, 하천, 계곡, 바다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더욱 자연주의적 모습을 띠고 있다. 여기에 산촌, 어촌, 농촌, 그리고 어시장 등의 인적 환경이 어우러져 강릉지방의 조용하면서도 힘찬 기질을 가져왔고 이러한 특징이 반영된 미술 작품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특히 강릉지방의 아름다운 정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조각 공원, 미술 공원, 고건축물 등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현재 강릉지방 미술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변천]

1. 조선 시대

조선 시대 강릉지방의 미술가로 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율곡 이이(李珥)의 어머니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넷째 아들 옥산 이우(李瑀)나 맏딸 매창(梅窓) 부인 등이 있다. 특히 신사임당의 작품인 「신사임당초서병풍」·「신사임당초충도병」·「월하고주도」 등이 전해져 조선 중기의 화풍 변화와 여류 미술의 진수를 보여 준다. 조선 시대 궁중 화원을 4대에 걸쳐 배출한 가문도 있었다. 함덕남(咸德南)· 함경룡(咸慶龍)·함제건(咸悌健)·함세휘(咸世輝) 가문이 그들이다. 또한 이지한(李之翰)·이팽년(李彭年)·이기(李紀) 가문은 승문원 또는 규장각의 글씨를 쓰는 일을 맡는 사자관(寫字官)을 3대에 걸쳐 맡았다.

2. 근대

근대에 이르러 강릉지방에서는 걸출한 서화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차강(此江) 박기정(朴基正)·옥람(玉藍) 한동익(韓東益)·석강(石岡) 황성규(黃聖奎)·계남(桂南) 심지황(沈之潢)·소남(少南) 이희수(李喜秀) 등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계남 심지황은 무릉 계곡의 ‘금란정(金蘭亭)’이라는 현판 글씨, 소남 이희수는 강릉 선교장에 있는 현액 ‘선교유거(仙嶠幽居)’를 남긴 인물로도 유명하다.

3. 현대

강릉지방의 현대 미술은 광복 이후 강릉미술협회의 창립과 함께 시작되었다 할 수 있다. 1963년 발기한 강릉미술협회는 김민회(金玟會)·유익만(柳翼滿)·이승복(李承福)·고순재·최홍원(崔洪源) 등 20대, 30대의 미술 담당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었다. 강릉미술협회가 1978년 한국미술협회에 정식 등록됨으로써 강릉지방 미술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1972년 강릉화강회가 엄기완·김학남·김환기 등 당시 젊은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창립되어 2012년 40주년 기념 작품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강릉지방의 미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 교육을 통해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면서부터이다. 1973년 3월 관동대학교에 미술 교육과가 신설되고, 1979년 산업 디자인학과가 만들어졌으며, 강릉원주대학교에는 1979년 미술학과와 산업 공예 디자인학과가 설치됨으로써 강릉지방 미술 발전의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1990년 강릉수채화협회가 창립되는 등 장르별 협회가 다양하게 창립되면서 이후 미술 활동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2022년 강릉민회 활동가 모임도 결성되어 강릉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술가]

현재 강릉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 현황은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 회원 상황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의 분과는 한국화 분과, 서양화 분과, 조소 분과, 공예 분과, 디자인 분과, 서예 분과, 문인화 분과, 수채화 분과 등 8개 분과 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원로 화가 그룹으로 강인흥·김민회·선학균·이승복·홍윤호 등이 있으며 각 분야별 미술인들이 다양하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으로 문화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 한편, 새롭게 출범한 강릉민회 활동가 모임은 겸리민화공작소라는 단체를 결성해 14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술 단체]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에서는 신사임당미술대전이나 단오 어린이 사생 대회, 영동 지구 학생 실기 대회 등을 실시하여 우수한 미술인을 양성하고 어린이 미술 교육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강회는 1971년 창립된 이래 매년 정기전을 펼치고 있는데 회원들의 작품 성향은 실험적 구상적 면을 띠고 있다. 2011년 현재 4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서예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교육서예가협회 강원도지부가 강릉에 설립되었으며 이후 회원 교류전과 순회전을 지속적으로 여는 한편 후학들을 지도 양성하고 있다.

강릉지방의 문화 예술 활동을 강릉시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기관으로 전국 지방 자치 단체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강릉문화재단이 있다. 강릉문화재단은 재일 교포 고 박준용과 대원그룹 박도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1998년 이래 운영되고 있다. 강릉문화의 집을 위탁 운영하기도 했으며, 명주예술마당, 작은공연장 단, 명주사랑채, 임당생활문화센터 등 복합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강릉의 미술가 활동으로 신사임당미술대전신사임당의 고귀한 일생과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남긴 뜻과 얼을 계승 발전, 문향·예향의 고장 강릉을 전 세계에 홍보하여 21세기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하여 실시하고 있다. 신사임당미술대전은 2000년 10월 1회로 시작되어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디자인, 서예, 문인화 작품을 전국 공모로 개최하며 만 18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신사임당미술대전이 제21회~제22회[2020년~2021년]를 맞이하며 500여 점의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으며, 이는 강릉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강릉의 민화 단체로는 2019년 민화 갤러리 겸리가 오픈하였으며, 이때부터 강릉지역에도 민화인들이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2022년 7월 현재 강릉민화 활동가는 14명이며 겸리민화공작소라는 단체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한국민화진흥협회 소속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전국 민화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였다.

[미술관]

2022년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립, 사립 미술관 시설을 살펴보면, 강릉시립 미술관[강원도 강릉시 화부산로40번길 46], 아르떼뮤지엄 강릉[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31]과 사립 시설인 미술관 가는 길[강원도 강릉시 교동 18-1], 뮤지엄 홀리데이[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토성로 144 2층], 강릉제비리 미술관[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칠봉로 419-4 구 제비초등학교 내], 하슬라 미술관, 성수 미술관 강릉안목점[카페형], 민화 갤러리 겸리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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