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과 포남동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고개.

[명칭유래]

어이넘재(魚珥峴)는 ‘어찌 이 고개를 넘지 못하는가?’하는 말이 줄어서 생긴 이름이다. 옛날 초당의 바깥 마을 사람들이 죽으면 장지를 초당에 정하고, 또 초당 사람들이 죽으면 장지를 바깥 동네에 정하고서, 장례 때 상군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갈 때 이 고개를 넘으려 하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러면 상주들은 슬퍼 곡만 하니 상군들이 ‘상여가 어찌하여 고개를 넘지 못하는가?’하며 힘을 썼다고 한다.

[자연환경]

어이넘재는 강릉의 안산인 화부산이 북쪽으로 뻗어내린 줄기에 있는데, 이 고개에서 그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위치와 교통]

어이넘재는 포남동 보남이와 초당동 앞말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고개로 고개 북쪽이 초당동이고, 고개 남쪽이 포남동이다. 어이넘재는 예전에 시내에서 초당마을로 다니던 길목이었다.

[현황]

어이넘재 부근에는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사와 경포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