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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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濊國古城 |
영어음역 | Yegukgoseong |
영어의미역 | Ancient Fortress Wall of Yeguk |
이칭/별칭 | 고성,읍토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동예 |
집필자 | 김흥술 |
성격 | 성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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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토성 |
건립시기/연도 | 고대 |
둘레 | 약 3㎞ |
면적 | 약 58,350㎡ |
소재지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일원 |
소유자 | 사유 |
[정의]
강릉 지역에 있었던 예국시대의 고대 성곽.
[명칭유래]
예국고성(濊國古城)은 강릉이 동예의 중심이었던 고대에 축조되었던 성곽으로 추정하며 명칭은 고대 부족국가의 명칭 ‘예(濊)’ 또는 ‘동예(東濊)’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된다.
[건립경위]
강릉(江陵)은 본시 예(濊)의 고도(古都)로 철국(鐵國) 혹은 예국(蘂國)이라고도 하였으며 고구려의 하서량(何西良)이었다가 후에 신라에 속하였다. 639년(선덕왕 8) 2월 하슬라주에 북소경(北小京)을 만들고 사신을 두었다. 658년(무열왕 5) 3월 이 지역이 말갈에 연접하였으므로 경(京)을 파하고 주(州)를 만들어 군주(도독-都督)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고 757년(경덕왕 16) 12월 전국에 9주를 설치할 때 명주(溟州)라 명칭을 바꿔 지금도 그대로 영현이 넷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명주의 방어와 주민 보호를 위해 쌓은 성이 예국고성이다. 신라 말 김주원(金周元)이 강릉에 올 때 이미 이 성은 존재했으며, 넓게 트인 들과 남대천을 끼고 있는 고도(古都)로 이미 당시에 이 지역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치]
강릉시 옥천동 지역과 포남동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서 금학동·성남동의 일원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현재 시가지로 변하여 동부시장, 중앙시장, 금학시장 등이 오거리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교통의 요지이며 철로가 남북으로 가로질러 있다. 남쪽으로는 남대천 제방과 접하고 있다.
[형태]
기록은 지리지마다 대부분 예국고성으로 칭하고 또는 읍토성, 고성이라 칭한다. 읍성 동쪽에 있는 토성으로 둘레가 3,480~3,484尺이라 하였다. 1481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이미 폐(廢)하였다고 나오고, 이후의 문헌에서는 고성(古城)의 ‘고(古)’가 붙어 기록되었다.
『임영지(臨瀛志)』에는 ‘예국성지는 시내 관문(官門) 동쪽에 있고 토축에 둘레가 3,484척(尺)이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였다. 역사 자료 목록을 싣고 있는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는 읍성과 마찬가지로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강릉의 역사변천과 문화』에 ‘이 토성은 예국성(穢國城)이라고 하며 지금의 옥천동 남쪽의 남대천을 사이로 한 곳이다. 성의 둘레는 어떻게 되었는지 또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자세하지 못하다. 다만 지금도 그 지대가 약간 높을 뿐이며 그 위에 약 50년 전까지도 수목나무 연포지목(連抱之木)이 약 30척을 띄우고 서 있었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문화유적총람(文化遺蹟總覽)』에는 ‘국토성은 강릉시 옥천동과 금학동이 걸쳐 있는 예국의 성으로 전하는 토석혼축으로 둘레 1,045m, 높이 3m, 폭 9m이다. 서북부와 중부는 돌로 되고 그 나머지는 흙으로 되었다고 한다.’고 적혀 있다.
[현황]
예국고성은 강릉읍성이 축조되면서부터 그 존재 가치가 없어졌지만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성으로 조선후기까지는 토성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1900년대부터 급속히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시가지로 변하여 흔적조차 확인할 수 없다. 1920년경 만들어진 지적도를 통하여 대략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적도를 통해 살펴보면 동벽 위치가 되는 옥천동과 경계를 이루는 포남동 916-1번지 부터 포남동 916-13번지까지 지목이 성(城)으로 표기되어 있고, 남벽 위치가 되는 옥천동 47-1, 47-2번지의 남대천변과 옥천동 47-15번지 그리고 서벽 위치인 옥천동 197-3번지에 성(城)으로 지목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이 예국고성지로 생각되며 현 옥천동 지역 전체에 해당된다. 이 지적도를 근거로 살펴보면 현재 남대천을 가로질러 시내를 관통하는 철길 중 남대천에서부터 강릉역에 이르는 높이 3~6m, 폭 상부4~5m, 하부 10m 정도의 시가지보다 높게 축조된 토축 부분이 예국고성의 서벽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옥천동 지역이 대부분 이 성터이다.
[의의와 평가]
예국고성은 강릉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으로 현재는 성곽 자리가 시가지로 변하여 그 형태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강릉의 도시 발전사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