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미리재에서 발원하여 즈므와 운정동을 지나 경포호로 흐르는 하천.

[개설]

운정천은 죽헌동 뒤로 흘러 뒷내라고도 한다. 운정천은 하류에 경포호가 있다. 여기서 유입되는 물이 경포호에 저류되었다가 강문교 수로를 따라 바다로 빠져나간다. 운정천의 중상류에서 운반된 토사들이 경포호에 퇴적되어 경포호의 규모가 축소되고 깊이가 낮아지는 원인을 제공한다. 또한 운정천의 중상류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하여 경포호의 수질 악화 및 생태계 변화에 직간접으로 작용하며 관광지 개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자연환경]

운정천은 상류에 크게 두 개의 지류가 합하여 이루어진 하천이다. 최상류부는 강릉시와 사천면의 경계가 되는 멍어재 옆 봉우리(421.6m)의 사면으로부터 흐르는 작은 하천들이 위촌리를 지나 유천동을 경유하여 죽헌저수지에 모인다. 또한 미리재에서 발원한 또 다른 지류들이 송암리를 거쳐 죽헌저수지가 있는 죽헌동으로 흘러든다. 이 죽헌저수지에서 흐르는 물들이 죽헌동을 통과하여 하류인 경포도립공원을 진입하는 저평지를 흘러서 운정동을 경유하여 경포호에 들어간다.

[현황]

운정천 상류부의 하나인 교동 택지 지역은 과거에는 농지였으나 1990년대 말부터 택지로 개발되고 시가지화 되어서 식생이 파괴되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여기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들이 직접 운정천에 흘러들어 운정천 오염 및 경포호 오염을 유발하는 근원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