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해안에 단상지 모양으로 걸쳐 있는 평탄지.

[개설]

해안단구는 지반의 간헐적 융기로 파도의 침식에 의해 평탄화된 해저 지형이 해면위로 올라와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해면의 승강운동은 고려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해안단구는 파식에 의해 형성된 기반암의 침식면이나 해면을 기준으로 형성된 해안퇴적지형이 현재의 해면보다 높은 위에 놓이게 됨으로서 생길 뿐 단구면의 형성은 현재의 해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수도 있다. 지반운동이 격심한 해안에서는 후빙기 해면 상승 이후에 형성된 단구도 간혹 발견된다. 그러나 지반이 비교적 안정된 해안의 단구면은 일반적으로 간빙기의 높은 해면과 관련하여 형성된 것이다. 많은 해안에서 일련의 해안단구가 여러 고도에서 발견된다. 신생대 홍적세 시대의 해안단구는 우리나라의 황해안과 동해안에서도 다양한 높이에서 발견된다.

[자연환경]

강릉시 강동면과 옥계면 사이에 위치한 강릉 정동진 해안단구는 멀리서 보면 해안가에 일정한 높이를 가진 평탄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다. 단구의 표면은 거의 수평에 가까운 반면, 절벽인 단구애는 수직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단구의 성분은 적갈색 흙과 모래와 자갈이며, 작은 계곡이 발달해 있다.

[위치와 교통]

강릉 정동진 해안단구는 강동면 정동진리 산 50-60번지에 위치한다.

[현황]

단구의 지정구역은 45,426㎡, 너비는 약 1㎞이며, 높이는 해발고도 75~85m이다.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