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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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竈王神 |
영어음역 | Jowangsin |
영어의미역 | Kitchen God |
이칭/별칭 | 화신(火神),부뚜막신,조왕할머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선풍 |
[정의]
부엌을 관할하는 가신(家神).
[개설]
조왕신을 화신(火神) 또는 부뚜막신, 조왕할머니라고도 하는데 집안신앙 중에서 주부들이 가내의 평안을 기원하는 모성애적 신앙이다. 요즘에는 가옥구조나 신앙자유의 변화로 가정에서는 차츰 사라져 가는 신격이다.
[연원]
아궁이나 부뚜막에서 기원한 형태에 대해서는 『삼국지(三國志)』「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 변진조에 언급이 있고, 고구려의 수혈신을 불신으로 해석하는 연구가 나올 정도로 민족신앙으로 보이나 중국, 일본에서는 도교신으로 나타난다.
『논어(論語)』에 부엌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말이 있듯이 부엌은 음식을 만들고 불을 사용하는 중요한 곳이므로 신격을 설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조왕신은 안택고사를 지낼 때 지신, 성주신과 함께 모시게 되는데 제를 지내는 방법은 부엌에서 솥뚜껑을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음식을 차려 놓는다. 제물은 팥시루떡, 메 한 그릇, 정화수, 어물, 무채를 쓰며 젓가락 한 벌을 함께 놓는다.
메는 큰 그릇에 떠놓고 식구 수대로 수저를 꽂는데 제물을 차려 놓은 다음 식구들이 차례로 절을 하며 축문을 읽기도하고 소지를 올려 가정의 평안과 식복을 빈다.
조왕신에게는 절을 많이 할수록 좋다고 하는데 가정에서는 평소 건궁조왕이라 하여 부뚜막에 정화수를 떠놓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나 가정에 따라 쌀을 넣은 작은 조왕단지를 올려놓기도 하고 숯과 한지, 소금봉지를 신체로 모시기도 한다.
강릉 인근의 사찰에서는 부엌에 제실을 따로 만들어 화상을 봉안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음력 섣달 그믐날이나 정초에는 터주대감과 같이 모신다고 한다. 밖에서 귀한 물건이나 음식이 들어오면 조왕신에게 먼저 올리고 난 후에 식구들이 맛을 보게 되며 급한 일이 생기면 주부들이 제물을 차려 놓고 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