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노동요. 모심기가 끝나고 열흘이나 이십 일 정도 지나서 논에 잡풀이 생기기 시작하면 논매기를 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김매기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김매기는 밭에 있는 잡풀을 없애는 작업을 일컫는 말이다. 논매기는 아시 논매기, 두 벌 논매기, 세 벌 논매기를 하는데 각 논매기 때마다 소리의 장단이 달라진다. 아시 논매기는 초벌...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다듬이질을 하면서 부르는 여성 노동요. 옛 여인들은 다듬이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다듬이 방망이로 다듬잇돌을 힘껏 내리침으로써 마음속에 쌓인 울분이나 불만을 씻어 버리고, 미움의 대상을 두들겨 패는 상상을 함으로써 맺힌 감정을 풀어내기도 했다. 옛날에는 친정아버지가 시집간 딸네 집에 처음 들를 때는 다듬잇돌을 메고 가는 것이 관례...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노동요. 집터나 못둑을 다질 때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돌이나 나무 둥치를 활용하여 땅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동 민요이다. 선후창으로 두 토막 5·5조 또는 4·4조의 음수율을 지니고 있는 연장체 노동요이다. 일 소리는 일을 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민중들의 의식을 그대로 반영한다. 「망깨 소리」는 고용주에 고용된 감독과 일하는 일꾼들의 갈등을 풍자하...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모심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거창 지역의 「모심기 소리」는 그 내용상 전국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소리가 망라되어 전해진다. 「모심기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기고 손으로 모를 심으면서 힘든 것을 잊기 위해 흥을 돋우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노동의 피로를 줄이고 공동 작업에서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모 소리 중 모찌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모찌기 소리」는 처음 시작할 때는 메나리조로 시작하여 모를 찌다가 모판이 얼마 남지 않을 때는 노동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리도 빨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1985년 8월 30일 거창읍 상림리 560에서 이기준[여, 당시 73세], 1985년 8월 30일 거창읍 상림리 239-1에서 이...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노동요. 「목도 메기 소리」는 산에 올라 큰 나무를 베어 줄을 엮어서 어깨에 메고 산 밑으로 운반하면서 부르는 토목 노동요이다. 아주 큰 나무를 여러 사람이 운반하는 까닭에 한 사람이라도 발을 옮기는 동작이 맞지 않는다든지 걸음 속도가 다른 목도꾼들과 맞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 있다. 그러므로 목도꾼들의 보조를 맞추고 노동...
-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여성 일소리 방아찧기는 여성들이 하는 가내 노동이다. 방아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규모가 큰 연자방아는 펑펑하고 넓적하게 다듬은 돌 위에다가 둥글고 펀펀한 돌을 세로로 세워 얹어 말이나 소가 끌어 돌려서 곡식을 찧는 큰매를 말한다. 물레방아는 수압으로 물레바퀴를 돌려 곡식을 찧는 방아를 말한다. 이 두 종류의 방아는 사람이 직접 노동을 하지 않는다. 그...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노동요. 가을이 되면 벼를 베어 타작을 한다. 벼타작은 한 묶음의 볏단을 공상에 힘껏 때려서 낟알을 털어 내는 힘든 노동인데 미처 떨어져 나가지 않은 벼는 여인들이 대나무나 싸리나무 홀키를 사용하여 마무리를 지었다. 거창 지역에서는 탈곡기가 개발되기 전에 벼타작을 하면서 부르던 소리가 발굴, 전승되고 있다. 1987년 7월 26일 경상남도 거창...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집단 노동요. 거창의 보리타작은 보릿단을 눕혀서 펴 놓고 타작을 하는 눕혀 베기기와 보릿단을 세워 놓고 상도리깨꾼이 보릿짚을 배분하면 중도리깨꾼이 보릿짚을 때리고 하도리깨꾼이 보릿짚을 후려쳐 꺼내 주는 세워 베기기가 있다. 거창에서는 보통 아침나절에 눕혀 베기기를 한 번 하고 오후에 세워 베기기를 했다. 상도...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빨래하면서 부르는 여성 노동요. 거창 전승 민요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들의 소리가 남성들의 소리보다 양적, 질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왕조 시대의 여인들은 신분이나 성적 관계에서 불이익과 고통을 당하면서 살았다. 민요에서 이러한 여성들의 고통이 아주 극명하게 잘 드러난 작품이 시집살이 다음으로는 빨래하는 소리이다. 1976년...
-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풀을 베면서 부르는 전승 노동요. 비료가 개발되기 전 농가에서는 산이나 들에 자란 풀을 베어다 쌓아서 숙성시켜 두엄을 마련해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했다. 거창의 풀베기는 각 가정에서 필요에 따라 하거나 마을 공동체에서 일정한 날을 정해서 했다. 마을과 마을이 풀베기 경쟁을 하거나 한 마을에서 웃담, 아랫담이 패를 갈라서 경쟁을 했다...
-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문자가 아닌 말로써 전승되는 설화, 민요, 무가, 판소리 등의 총체. 설화란 한 민족 사이에서 구전되어 온 이야기로서 단순하고 간편한 표현 형식을 가지는데, 대체적으로 꾸며 낸 이야기를 말하며 신화·전설·민담으로 분류한다. 신화는 역사상의 근거는 없으나 그 씨족이나 부족 또는 민족에 있어서 신격을 주동자로 하여 엮어져 전하여 오는 설화다. 신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