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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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eomeunmeorimulttesae |
영어의미역 | Eurasian Oystercatcher |
이칭/별칭 | 물까치,물까마귀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성우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 서식하는 물떼새과에 속하는 조류.
[형태]
몸길이는 45㎝, 날개 길이는 23~28㎝ 정도이다. 다른 종과 구별이 뚜렷한 붉은 부리와 핑크빛 다리를 가지고 있다. 암컷과 수컷 여름 깃의 이마와 목은 검은색이고, 눈 밑은 흰색 작은 무늬가 있다. 눈꺼풀은 붉은 오렌지색이다. 어깨깃 윗등은 검은색이고 윗가슴에는 검은색 띠가 있는데 목의 검은색 부분과 이어져 있다. 아랫등, 허리, 위 고리덮깃, 아래 가슴, 배, 옆구리, 아래꼬리덮깃, 아래날개덮깃, 겨드랑이 깃은 흰색이다.
꼬리는 흰색이고 전반부에는 검은색의 폭이 넓은 띠가 있다. 부리는 쥐색이며 끝은 검은색이다. 다리는 홍색이며, 암컷과 수컷 겨울 깃의 멱에는 흰색의 굵은 띠가 있다. 위꼬리덮깃의 각 깃털 앞 끝에는 노란색을 띤 엷은 붉은 녹슨 색과 검은색의 불규칙적인 가로 무늬가 있다. 부리는 어두운 갈색이고 다리는 살갗색이다. 부리는 길지만 두껍지 않고 앞에서 보면 얇은 나이프 모양을 하고 있다.
[생태 및 사육법]
검은머리물떼새는 번식기에 해안 앞바다 무인도서의 암초가 있는 곳이나 해안의 사력지, 하구의 삼각주, 갯벌 등지에 서식하고 겨울에는 하천의 사지와 간척지 하구의 삼각주에서 월동한다. 4~5마리의 작은 무리가 간석지나 해안의 암초 부근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민감하여 접근하기 어렵다. 개펄에 부리를 깊숙이 넣고 다모류(多毛類)를 포식하며 암초 위를 걸어 가다가 입을 벌리고 있는 패류를 재빨리 떼어 먹거나 또는 이매패류(二枚貝類)를 벌려서 먹기도 한다. 알은 5~6월 한배에 2~3개를 낳는다. 한국에서는 시베리아 동북부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새이다.
[현황]
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5종의 도요류 가운데 한 종이다. 1917년 4월 일본의 조류학자가 전라남도 영산강 하구에서 알을 처음 발견하면서 서식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강화도 주변 무인도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서해안과 도서 지역에서 번식하는 집단이 계속해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 군산시 외항에서 4㎞ 정도 떨어진 유부도에서 3,000마리가 넘는 대규모의 월동 집단이 발견되었다. 이는 아마도 한반도 서해안 전역과 중국 해안에서 번식한 집단이 한곳에 모여서 겨울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드물지 않게 관찰할 수 있는 검은머리물떼새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많은 수가 서식하지만 세계적으로 생존 수가 많지 않고, 서식수의 감소 속도가 빨라 적절한 보호를 하지 않을 경우 멀지 않은 장래에 멸종에 처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검은머리물떼새의 경우 동아시아에 남아 있는 수도 많지 않은 편이지만, 현재의 감소 속도도 빠른 편이다. 이들의 주 서식지인 갯벌과 강 하구가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고창갯벌 지역에서 드물지 않게 관찰할 수 있는 종이다.
겨울철에 서해안·낙동강 하구·내륙 물가에서 간혹 1~2마리가 눈에 띄나, 여름에는 매우 한정된 해안과 무인 도서에서나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캄차카 반도의 동해안, 오호츠크 해 북단에 분포한다.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강 하구 및 경기도 평택시 운평리에서 대규모 집단을 관찰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