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재배되는 복분자를 이용하여 만든 한과.

[연원 및 변천]

전라북도 고창군은 1960년부터 전국 최초로 복분자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2009년 9월 현재 연간 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황토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향미가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고창 복분자는 술, 한과, 잼, 죽염 등으로 가공되어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동남아 등지로 수출된다. 복분자로 만든 한과는 고창 지역 가내 공업, 군소 업체에서 생산되다가 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여 연평균 10여 톤의 제품을 생산하여 지역 농산물 유통 센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복분자 한과는 제조 면에서 고유의 한과 제조 과정을 수작업으로 재현하여 속이 꽉 찬 전통의 한과 맛을 내고 있다. 한과는 대부분 유탕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다공성 조직을 갖게 되기 때문에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야 고유의 맛과 향이 유지된다. 고창의 복분자 한과는 복분자와 직접 생산한 찹쌀을 재료로 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며, 다른 유과와 달리 복분자 향이 배어 있어 독특한 맛을 낸다.

[현황]

유탕 처리한 복분자 한과에 조청을 입히고 흑임자, 흰깨, 쌀 튀밥, 조 튀밥, 대추 등의 고명을 입혀서 대바구니, 종이 상자, 한지 상자 등에 담아 시판하고 있다. 2010년 현재 고창군의 복분자 한과는 주로 고창한과영농조합법인[선운산복분자한과]에서 연평균 10여 톤을 생산하여 매출액 1억 5000여만 원을 올리고 있으며, 전과류는 사임당한과식품 등의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다. 복분자 한과는 주로 명절 때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 여러 지역에서 한과가 생산, 판매되나, 고창 지역의 특산물인 복분자를 이용한 복분자 한과는 독특한 향과 맛을 경쟁력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