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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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逍遙寺 |
영어음역 | Soyosa |
영어의미역 | Soyo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질마재로 226-236[용산리 산14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배옥영 |
성격 | 사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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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연도/일시 | 백제시대 |
창건자 | 소요대사|연기조사 |
전화 | 063-564-1227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
[건립경위 및 변천]
소요사(逍遙寺)의 창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 백제 위덕왕 때의 고승이던 소요대사(逍遙大師)에 의해 개창되었다는 설이다. 당시 소요대사는 이곳 소요사에서 큰 가르침을 깨닫고, 이름을 얻은 곳이라는 의미에서 산 이름도 소요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두 번째 창건설은 지리산 화엄사와 천은사 및 연곡사를 창건했다는 연기조사(烟起祖師)가 소요사 바로 아래에 있는 연기사(烟起寺)를 창건하면서, 지금의 소요사 자리에 작은 암자를 짓고 수도했다는 설이다. 이 두 가지 창건설에 대해 현재 소요사에서는 연기조사의 창건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요사는 그 뒤 신라 말의 고승인 도선국사[827~898]가 도를 깨친 다음 수도 행각을 할 때 잠시 이곳에 머물렀던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때 도선국사가 다시 소요사를 중창하였다고 한다. 도선국사 중창 이후 고려 시대에는 강감찬 장군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였다고 전하지만 기록이 없어 자세하지 않다.
조선 시대가 되면서 수많은 선승들이 이곳 소요사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 가장 대표적 수행자는 같은 시대 사람들인 진묵 일옥, 소요 태능이다. 이 두 승려가 이곳에서 수행함에 따라 인근의 승려들과 신도들이 법문을 들으려고 끊임없이 모여들었다. 이때 절의 규모도 상당히 번창했다고 한다. 태능이 중건한 시기는 1583년(선조 16)으로 전한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왜군의 노략질로 당우들은 소실되고 겨우 요사만 남았다. 그 뒤 1644년(인조 22)에 승려 허기(虛機)가 중건한 대웅전은 조선 후기까지 존재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36 흥덕현 불우조와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에는 소요사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1871년~1895년에 작성된 『호남읍지(湖南邑誌)』에는 소요암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기록을 종합해 보면 소요암은 창건 이후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찰이라기보다는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사찰이고, 17~18세기를 전후해서 일시적으로 폐찰된 듯하다.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는 언제부터인가 중창되어 사찰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다가, 1950년의 6·25전쟁으로 다시 거의 폐사되었다. 근래에는 백양사에서 총무를 맡아 백양사 3창에 중추적 역할을 하던 승려 현학(玄鶴)이 1961년에 이곳으로 와서 대웅전을 짓고 중창하기 시작했다. 그 뒤 1970년 부임한 승려 전덕진을 거쳐, 1975년에 승려 전동진이 주지로 부임한 후로 대웅전과 요사를 중수하고 종각과 칠성각을 새로 짓는 등의 중창 불사로 소실되었던 절의 면모를 갖추었다.
1990년에 승려 장윤택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소요사 주변의 환경을 정리하고, 요사 입구까지의 도로를 개설했다. 1992년에는 강옥동 주지가 부임한 뒤에 산신각을 창건하였다. 1994년에 주지 김금성이 부임하면서 산신각의 탱화 불사를 비롯해 사찰의 여러 불사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현황]
소요사는 고창의 영산(靈山) 방장산의 맥이 서쪽으로 달려와 서쪽 해안 연변에 우뚝 솟은 소요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다. 선운사로 가는 길목에서 소요사라는 표지판을 보고 비포장도로를 걷다 보면 사찰의 이름대로 멋진 풍광과 속세와 인연을 버린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소요사는 선운사를 찾아가는 길목에 있어 찾기는 쉽지만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인연이 닿는 사람만 찾아가는 인적이 드문 사찰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선운사 IC에 내려 800m 앞에서 좌회전을 한다. 그러면 이정표에 미당 서정주 생가와 인촌 김성수 생가가 표시된다. 선운사 IC부터 5㎞ 정도 가다 보면 청국장 공장 간판 및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2㎞를 가면 미당서정주문학관 이정표가 나온다.
이때쯤 저수지가 나오고 이정표에서 소요사가 나오면 이제부터 비포장도로인 데다가 오로지 외길이어서 쭉 따라 2.5㎞를 가면 소요사가 나오지만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