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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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官洞閑寂-旗告祀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the Farming Flag of Singwan-dong Hanjeokgol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 |
집필자 | 구중회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 한적골에서 정월 대보름날 농기에 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민속 의례.
[개설]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 지명의 사용은 1983년부터이고, 그 이전은 장기면(長岐面) 19구(區) 가운데 하나로 신관리(新官里)였다. 신관리는 동부면(東部面)의 매산리(梅山里), 일신동(日新洞), 관동(官洞), 금송동(錦松洞), 기산리(箕山里), 이산리(李山里), 시목동(柿木洞), 목동(木洞) 일부가 합쳐서 편입된 구역이다.
1789년에 간행된 『호구총수(戶口總數)』나 1861년 간행된 『공산지(公山誌)』에는 신관(新官)은 보이지 않고 관동(官洞)과 관현(官峴) 등이 보인다. 19세기 후반부 동부면 소속 마을은 무릉리(茂陵里)(18세기 문헌에는 무릉동(武陵洞)), 사송정리(四松亭里)(18세기에는 오송정리), 마근동리(麻根洞里), 봉무동리(鳳舞洞里), 효가리(孝家里), 일신리(日新里), 성내리(城內里), 관현리(官峴里) 등이다. 한적골은 『호구총수』에서 동부면(東部面) 한적동리(閑寂洞里)로 되어 있다. 참고로 한적동(閑寂洞)은 목동면에도 있었다.
[연원 및 변천]
신관동 한적골에서는 해마다 지내던 기고사를 지내지 않자 주민들이 교통사고를 자주 당하거나 마을에 좋지 않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겼다. 이에 신관동 한적골에서는 기고사를 다시 지내고 있다.
[절차]
신관동 한적골 기고사는 일 년에 두 번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정월 대보름과 여름 두레 때이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마을 회관 옆에 농기를 세우고, 그 앞에서 지낸다. 기는 마을 동쪽에 세우며, 제사도 동쪽을 바라보며 지낸다. 제의 주관은 집집이 돌아가면서 하며, 제관으로 선정되면 부정을 경계하였다.
정월 대보름날 새벽 6시경이 되면 제를 맡은 사람은 홀로 제장으로 향한다. 이때 여인은 참석하지 못한다. 제수는 술, 명태, 떡, 삼색실과 등이다. 기고사 의례는 동쪽을 향해 지내며, 축과 소지가 없다. 특별하게 총각이나 아들 없는 사람이 소원을 기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여 의례에 참여하는 수가 있다. 기(旗)는 제를 지낸 후 한 달간 단 채로 둔다.
두레기고사는 여름 두레 먹는 날 그 장소에서 기를 세워 놓고 지낸다. 두레기고사에는 본기 이외에도 영기(令旗)가 참여한다. 제수는 기본적으로 북어 한 마리이고 제의 절차도 술 한 잔을 올리는 것이다. 제관은 보통 좌상이고 집사는 공방이나 총각 좌상이 맡았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 석 되 세 홉의 쌀과 소금만 넣은 흰무리를 진설하고 삼헌(三獻)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