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宗婦)는 종가를 대표하는 종손의 아내로서 한 종가의 살림을 도맡아 꾸려 나간다. 종부의 가장 큰 덕목은 넉넉한 마음 씀씀이로 접빈객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조상을 정성으로 섬기는 일이다. 올해 여든을 맞는 개실마을의 김태문(金太文)[1931년생] 씨는 선산김씨[일선김씨] 문충공파(文忠公派) 17대 종부이다. 김태문 씨는 “다시 태어나도 이 집안과 인연을 맺어 종부를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