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고령군으로 출가한 효부 기계유씨(杞溪兪氏)로 유문준(兪文濬)의 딸이며, 기봉연(奇鳳衍)의 아내로 가정 형편이 매우 궁핍하여 아침 저녁의 끼니를 죽으로 때워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밥상에는 항상 흰 쌀밥을 지어 올렸다. 그리고 형편이 너무 어려워 쌀을 마련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 팔아 그 돈으로 시아버지를 봉양하였다. 유씨는 부지런한 성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