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내에 있는 건축물.

[개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1951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으로 완공된 붉은 벽돌조 3층 건물이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안에 있다.

[변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은 1944년 도립 광주의학전문학교에서 비롯되었다. 처음에는 수피아여학교 교사(校舍)를 사용하다가 1945년 대화여자고등학교[지금의 광주여자고등학교]로 이전하였다. 1946년 광주의과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으로 다시 이전하였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1948년 공사를 시작하여 6.25전쟁 중인 1951년에 완공되었다. 1952년 국립 전남대학교가 발족하면서 총장실, 교학처 등이 입주하여 초창기 전남대학교의 기틀을 다지는 산실이 되었다. 1957년 전남대학교가 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으로 본부를 이전하게 되자 2층 일부를 개조하여 1987년까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행정실, 교수회의실, 도서관, 대학원 등으로 사용하였다. 2005년에는 간호학과가 간호대학으로 승격되면서 2009년까지 사용하였으며, 이후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일부 공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2012년에는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을 개관하여 사용하고 있다.

[형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지상 3층 규모의 벽돌조 건물로서 평면은 'ㄱ'자형이다. 건물은 북향하고 있으며 출입구 부분에는 2개의 원기둥이 캐노피를 받치고 있다. 구조는 벽돌조와 철근콘크리트조가 결합된 형식이다. 벽체는 붉은 벽돌을 사용하였는데, 하부를 인조석으로 마감하였으며 보와 슬래브는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하였다. 외관은 장식을 절제하고 단순하게 구성한 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정면은 출입구 상부의 수직 창 위에 반원형 아치를 사용하여 수직성을 강조하였으나, 측면은 차양(遮陽)을 길게 처리하여 수평성을 강조하였다.

[현황]

1층과 2층은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으로, 3층은 전남대학교 간호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동문들의 기부와 기증으로 약 3,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주광역시 의학 교육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서 조적조와 철근콘크리트를 결합한 구조, 모더니즘을 반영한 건축 양식 등에서 광복 이후의 건축 특성이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