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있었던 공립 교육 기관.

[변천]

1909년 4월 도립광주농림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동년 6월 전라남도 광주군 부동방면 '사립측량학교' 자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 일대]에서 개교하였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후인 1911년 11월 도립광주농림학교에서 광주공립농업학교로 개칭되었다. 1912년에는 전라남도 광주군 기례방면[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92번지]에 신축 교사(校舍)를 짓고 이전하였다. 1924년에는 당시 3년의 수업 연한을 5년으로 연장하였으며, 1926년 11월 당국으로부터 중학교 학과 정도와 동등 이상의 학교로 인정받았다.

광복 이후에는 1951년 8월 광주공립농업학교에서 광주농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1976년 9월 30일 전라남도 광주시 서산동[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교사로 이전하였다. 2001년 3월 광주농업고등학교에서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개칭하였다.

특히 광주공립농업학교는 광주학생운동을 주도한 학교 중 하나이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 가두 시위가 일어나자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과 가두 시위를 벌였으며, 11월 12일에도 연합 시위에 참여하면서 격문을 뿌리면서 시위를 벌였다. 1930년 1월 20일에도 만세 시위를 계획하다 사전에 적발되어 49명이 검거되고 36명이 송치되기도 하였다.

[교육 활동]

개교 당시는 1년제 속성과인 농업과와 보통과를 두었다. 1911년 9월 수업연한을 2년으로 연장하여 20명씩 모집하였고, 1924년 5년제로 학제를 변경하였다.

[현황]

2022년 현재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09회 졸업식을 개최하였으며, 총 2만 262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