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과 북구 중흥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

제봉로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 있는 남광주역 앞 사거리를 기점으로, 충장동에 있는 장동로터리에서 북구 중흥1동에 있는 대인광장 구간을 경유하여 중흥동에 있는 광주역을 종점으로 잇는 왕복 2~6차선의 도로이다.

[명칭 유래]

제봉로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인 고경명(高敬命)[1533~1592]의 시호를 따서 명명된 도로이다. 의병장 고경명은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의주 피신 소식을 듣고 60세라는 고령의 나이로 호남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6,000여 명의 의병으로 금산에 집결하고 있던 왜군과 싸우다 순직하였다. 제봉로 인근에는 포충사가 있는데, 포충사는 고경명과 그의 두 아들 고종후, 고인후와 유팽, 안영 등 5명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원으로, 고경명이 친필로 작성한 마상격문과 목판 493장 등이 보존되어 있다.

[제원]

제봉로는 총연장 3,230m, 폭 25~30m의 2차선[530m], 4차선[1,720m], 6차선[980m]으로 개설된 대로이다.

[건립 경위]

제봉로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서 북쪽 방향으로 남동, 광산구 광산동, 동구 충장로1가, 충장로2가, 금남로1가, 금남로2가, 대의동, 궁동, 금남로5가, 대인동을 관통하여 북구 중흥동을 잇는 주도로로 개설되었다.

[변천]

제봉로의 남광주시장 근처에는 남광주역이 있었으나 폐설되었다. 남광주역이 남긴 낡은 철길로 만들어진 '밤기차야시장'이 남광주역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불타 사라진 광주 MBC는 전남여자고등학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 공용터미널이 있던 자리에는 롯데백화점과 광주은행 본점이 세워져 여전히 통행량이 많다. 이 도로는 2009년 7월 광주광역시장이 고시한 이후 제봉로로 불리게 되었다.

[현황]

제봉로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남동, 광산구 광산동, 동구 충장로1가, 충장로2가, 금남로1가, 금남로2가, 대의동, 궁동, 금남로5가, 대인동, 중흥동을 연결한다. 도로 위의 주요 건물 및 시설로는 남광주시장, 전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민주의 종, 광주동부경찰서, 광주중앙초등학교, 크리스찬백화점, KT광주지사, 광주은행도서실, 현대자동차 대인지점, 광주우체국, 롯데백화점 등이 있다. 제봉로는 광주광역시 구도심을 경유하는 길로 과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적지를 많이 볼 수 있는 도로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전남대병원, 옛 도청 및 별관, 남동성당, 상무관, 녹두서점 터, 옛 광주MBC, 옛 공용터미널, 5.18민주광장, 전남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