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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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옥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오징어 튀김, 채소 튀김 등 여러 가지 튀김을 양념간장을 곁들여 상추쌈을 하여 먹는 향토 음식.
[개설]
상추튀김은 상추를 튀긴 음식이 아니고, 오징어 튀김이나 채소 튀김을 상추에 싸서 양념간장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상추에 싸서 먹는 튀김의 종류는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며, 오징어 튀김 외에도 다양한 튀김을 먹는다. 양념간장은 매운 풋고추를 썰어 넣어 매콤한 맛을 내서 만드는데, 고춧가루를 살짝 섞어 매운맛을 더 내기도 한다. 양념간장에 양파와 풋고추를 잘게 다지지 않고, 1㎝ 정도 크기로 잘게 썰어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보통 양념장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상추튀김의 최초 개발자라고 주장하는 김찬심의 주장에 따르면, 1970년대 김찬심 할머니가 옛 광주우체국 뒤에서 튀김장사를 할 때 한 사람이 도시락과 상추를 가져왔는데 밥이 부족하여 밥 대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었던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후 광주광역시 포장마차나 분식점에서 오징어 튀김 등 다양한 튀김류에 상추와 양념장을 함께 내어 상추튀김이라는 이름으로 팔게 되었다. 1990년대까지 광주광역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패스트푸드와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많아지면서 점차 사라지고,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 백서로에 음식점이 남아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향토 음식을 발굴하여 관광 자원화하기 위하여 추진한 ‘상추튀김 에피소드 공모전’에서 김찬심 할머니의 상추쌈 이야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광주광역시에서는 2019년 5월에 광주상추튀김 등 7가지 광주대표음식을 선정하고, 이 중 '차별성' 광주상추튀김, '상징성' 광주주먹밥, '대중성' 무등산보리밥 등 3개 부문의 대표 음식을 미래 전략 음식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만드는 법]
오징어를 잘 손질하여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튀김옷을 입혀 쌈을 하기 적당한 크기로 튀겨 내거나 당근, 고구마 등을 잘게 썰어 튀김 반죽을 만든 다음 적당한 크기로 튀겨 낸다. 양파를 1㎝ 크기로 잘게 썰고, 매운고추도 잘게 썰어서 간장과 잘 섞는다. 깨끗하게 손질한 상추, 바삭한 튀김, 매콤한 양념간장을 함께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광주광역시의 젊은이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 상추튀김은 보리밥을 갖은 나물과 비벼서 무잎과 배춧잎 등 쌈채소에 싸서 먹는 것과 함께 광주광역시의 독특한 쌈 음식 문화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