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03
한자 端午
이칭/별칭 수릿날,천중절(天中節),중오절(重午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절
의례 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이자 명절.

[개설]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다.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등으로도 불리는데, 수릿날이란 말은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예부터 보리 농사를 많이 짓는 중부 이북 지역에서는 단오를 추수감사제일로 생각하여 큰 명절로 쇠어오고 있지만, 쌀 농사를 주로 지어왔던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단오보다는 추석을 추수감사제일로 생각하여 단오보다는 추석을 더욱 크게 쇠어오고 있다. 하지만 명절 의식이 약할 뿐 절일(節日) 의식은 동일하여, 광주광역시에서도 단옷날 상추 잎에 묻은 이슬로 세수를 한다거나 약초를 뜯어 말리고 약찜을 하는 등의 풍속이 행해졌다.

[연원 및 변천]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부터이다. 굴원(屈原)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에 투신 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김매순(金邁淳)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오월(五月) 단오조(端午條)에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오일을 수뢰일(水瀨日)이라고 한다. 밥을 수뢰(水瀨)[물의 여울]에 던져 굴월(屈原)을 제사(祭祀) 지냈기 때문이다."라고 적고 있다.

[절차]

단오는 중부 이북 지방에 분포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광역시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그리 큰 명절로 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광주광역시에서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약찜을 하는 등의 몇 가지 행사 외에 별다른 행사는 없다. 먼저 단옷날에는 아침에 창포가 무성한 물가에 가서 창포이슬을 받아 세수하거나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나고 얼굴도 고와진다고 한다. 또한 이와 유사하게 단옷날 아침에 상추 잎에 묻은 이슬을 털어 세수를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얼굴이 고와질 뿐만 아니라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땀띠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단옷날이 되면 온갖 풀이 약이 된다고 하여 산과 들에 나 있는 풀을 뜯어 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말려놓기도 한다. 특히 이날 익모초즙을 먹으면 식욕이 왕성해지고 속병이 없어진다고 하여 여성들이 많이 먹는다.

단오의 놀이로는 그네뛰기를 들 수 있다. 그네뛰기는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 광주광역시에서는 주로 나뭇가지에 줄을 매고 양손으로 줄을 잡고서 혼자 타거나 둘이 타는 것이 일반적인 놀이 방법이다. 특이하게 광주광역시 칠석동에서는 외줄로 그네를 탄다. 외줄그네란 큰 밧줄 하나를 나무에 높이 묶어 두고, 그 끝에 50㎝ 정도의 통나무를 묶고서 이를 발판 삼아 앞뒤로 굴리면서 그네를 뛰는 놀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광주광역시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설과 추석에 비하여 단오에 대한 명절 의식이 약하다. 하지만 절일 의식은 여전하여 이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그네를 뛰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러한 단오 풍속도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로 광주광역시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명절 풍속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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