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에 있는 위락 공원.

[건립 경위]

지산유원지는 위락시설 활용 공간으로, 산림 경관을 구경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설비를 갖춘 곳이다. 지산유원지는 무등산 서편에 자리한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일대에 총 1.14㎢의 규모로 1978년에 개장하였다. 당시 지역민을 위한 위락시설이 부족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들이 도입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대형 테마파크의 등장으로 쇠락하여, 이후 20여 년간 방치되어 광주시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2015년 법적·제도적 제약 때문에 미루어지던 지산유원지 활성화가 추진되었다.

[구성]

지산유원지는 무등산 기슭에 자리하며, 유원지 꼭대기에는 전망대로 불리는 팔각정이 있다. 리프트카를 이용하면 정상부까지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리프트카에서 내려 150m 가량 숲길을 걸어가면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지산유원지의 정상부에서 팔각정까지 이어진 모노레일은 1990년대 후반 들어 운행을 중단했다가 2005년 3월 정식 폐업하였다. 이후 11년 만인 2016년 12월에 다시 운행을 재개하여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현황]

지산유원지는 1970~1980년대 사직동물원과 함께 어린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였다. 우치공원이 생기고 사업자의 부도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던 지산유원지는 최근 전문가와 주민, 상인 등이 모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등산의 빼어난 경관을 가진 지산유원지가 다시 광주 지역의 대표 유원지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는데, 광주광역시에서도 지난 2018년 개발사업자를 지정한 이후 지산유원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는 무등파크호텔이 있고, 그 아래로 광주 5미 가운데 하나인 무등산보리밥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