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14 |
---|---|
한자 | 金德齡-競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김덕령 오누이의 경주」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주민 김종관의 이야기를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김덕령 오누이의 경주」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환벽당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
채록지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
성격 | 설화|인물전설|경쟁담 |
주요 등장 인물 | 김덕령|김덕령의 누이|김경회 |
모티프 유형 | 오누이의 힘겨루기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김덕령 오누이의 힘겨루기 이야기.
[개설]
김덕령(金德齡)[1567~1596]은 남다른 용력(勇力)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용력으로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였다. 김덕령의 누이는 김덕령의 자만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옷 짓기와 성 쌓기 시합을 했는데, 일부러 져주면서 동생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 거주하는 제보자 김종관의 이야기를 채록해서,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하였다.
[내용]
김덕령의 누이는 평소 도량이 넓고 힘과 지혜가 뛰어난 여장부였는데, 청계(淸溪) 김경회(金慶會)와 혼인했다. 김덕령의 누이가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친정에 와 있었는데, 김덕령이 형제들과 함께 화순을 다녀오면서 주막집에서 행패를 부리던 불한당을 제압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누이는 김덕령을 불러서 용력을 과신하거나 자랑하지 말라며 주의를 주었다. 누이는 김덕령에게 시합을 제안했다. 누이는 정오까지 자신은 무명베로 도포를 짓고, 김덕령은 환벽당 밑의 언덕에 돌로 성을 쌓기로 했다. 누이는 정오가 되기 전에 이미 도포를 지었고, 마지막 마무리인 동정을 달지 않고 기다렸다. 김덕령이 성을 다 쌓고 누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누이는 그때서야 비로소 동정을 달기 시작했다. 김덕령은 누이가 동정을 다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김덕령은 누이를 이긴 승리감보다는 자신이 하려고 노력하면 능히 이룰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김덕령 오누이의 경주」는 김덕령의 인물전설로서 오누이가 힘을 겨루는 이야기 유형에 해당한다. 오누이 힘겨루기 전설은 한국의 비극적 영웅전설을 구성하는 이야기 유형이다. 오누이 힘겨루기 전설은 남성과 여성의 대결에서 여성이 일부러 져주거나, 어머니가 개입해서 남성이 승리하게 되고, 그 대가로 여성이 죽으면서 끝을 맺는다. 이러한 결말은 남성 주인공에게 반인륜적 특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김덕령 후손들은 오누이 힘겨루기 전설을 차용하지만, 김덕령의 비범성과 누이의 지혜로움을 함께 보존하면서 이야기 결말을 비극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