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에 있는 골짜기.

[명칭 유래]

무등산 태봉[116m] 동쪽에 자리한 마을을 '동산', 가리재골 상류를 '동조골'이라 부른다. 동산과 동조골이 합쳐져 '동저골'에서 '동적골'로 변한 듯하다. 동자(童子)골과 독점[사기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무등산 새인봉 밑으로 깊이 10m, 폭 2m의 천연동굴이 있었는데, 이 굴에 도적들이 모인다 하여 '도적굴'이라고 불리다가 동쪽에 자리한다 하여 동적굴(東賊窟)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무등산 새인봉 서남쪽에서부터 동산마을 어귀까지의 동적골 천은 새인봉 밑에서 약 3㎞의 지류를 이루며 동산마을에서 중심천과 합쳐진다. 여기에서 용연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재' 또는 '가래재'라고 하였으며, 계곡은 말씨보, 마제보(馬蹄洑)라고도 하였다. 수침보(水沈洑) 등 여러 보를 막아 농경용수로 활용하였다.

[현황]

2008년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철쭉 12만 주, 꽃잔디 3,700주, 백일홍 등을 심어, 동적골을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조성하였다. 2010년에는 3,400㎡ 규모의 땅에 7여종의 튤립을 심고 풍차, 분수대를 조성한 튤립꽃 동산을 개장하여 더욱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