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전라도 광주 출신의 문인.

[가계]

기대림(奇大臨)[1526~1565]의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돈언(惇彦), 호는 송호(松湖)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기축(奇軸), 할아버지는 기찬(奇禶)이다. 아버지는 기진(奇進), 어머니는 강영수(姜永壽)의 딸 진주강씨(晉州姜氏)이다. 동생은 기대승(奇大升)[1527~1572], 기대절(奇大節)이다. 부인은 김응필의 딸 울산김씨(蔚山金氏), 아들은 기효분(奇孝芬)이다.

[활동 사항]

기대림은 1526년(중종 21) 전라도 광주 소고룡리(召古龍里)[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에서 태어났다. 기대림은 기대승의 한 살 터울의 형이다. 아버지 기진이 광주 소고룡리로 내려와 정착한 후, 동생 기대승이 태어났으므로 기대림도 소고룡리에서 태어나 거주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벼슬은 참봉(參奉)을 지냈으며, 1565년(명종 20) 사망하였다. 기대승은 형 기대림을 마치 아버지를 섬기듯이 하였고, 집안일도 반드시 기대림에게 물어본 후 행하였다고 한다.

[묘소]

기대림의 묘소는 전라도 광주 고룡리 평가산(平嘉山)에 있다고 전한다. 고룡리는 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 일대이다. 기대승이 먼저 자신의 묏자리로 정해 놓은 곳인데, 형이 별세하자 그곳에 장사를 지냈다.

[상훈과 추모]

1590년(선조 23) 동생 기대승이 「종계변무주(宗系辨誣奏)」를 지은 공으로 광국공신(光國功臣)에 녹훈(錄勳)되고 덕원군(德原君)에 봉해졌는데, 이때 기대림 역시 승정원좌승지(承政院左承旨)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