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광주 지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을 신축한 미국 출신의 의료 선교사.

[개설]

우일선(禹一善)[또는 우월순(禹越淳), Robert M. Wilson]은 미국 미주리주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메디컬 스쿨을 졸업하고, 1908년 제중원[지금의 광주기독병원] 2대 원장으로 부임하였다. 외과의사로 의술을 시행하였으며, 1911년 전라남도 광주 지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그레이엄기념병원[Ella Graham Levine Memorial Hospital]을 신축하였다. 근대식 서양 의술의 시행과 병원을 건립하여 전라남도 광주 지역 서양의학의 선구자로 불린다.

[활동 사항]

1908년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派送)되어 제중원 2대 원장으로 부임하였다. 외과의사로서 민간요법에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서양 의술을 시행하였으며, 1911년 전라남도 광주 지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그레이엄기념병원을 건립하였다. 또한 평생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였는데, 1912년 사회적으로 차별받던 한센병 환자들을 수용하여 광주나병원(光州癩病院)을 개설하고 환자들을 돌봤다.

우일선은 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문맹 퇴치, 성경 공부 등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직업교육 등을 통해 환자들의 자활에도 힘썼다. 1926년 한센병 환자 이주 정책에 따라 전라남도 여천군 율천면 신풍리[지금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에 한센병 환자들의 새로운 집단 거주지인 애양원(愛養園)을 조성하여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였다.

[묘소]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우일선에 의해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전해오는 광주광역시 기념물 우일선선교사사택은 광주 지역에 현존하는 양식 주택으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