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전라남도 광주 지역 교육계에 종사한 사회운동가이자 정치인.

[개설]

주형옥(朱亨玉)은 1899년(고종 36)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에서 태어났으며, 3.1운동에 참가하여 징역 6월형을 선고받았다. 숭일학교, 중동학교,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숭일학교 교사, 목포 영흥학교 교사, 광주 숭명학교 교사를 역임하였으며, 광복 이후 광주숭일중학교장, 호남신학교장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독립촉성국민회와 한국독립당 전남지부에서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1899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에서 태어났다. 전라남도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숭일학교 재학 시 3.1운동이 일어났다.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는 1919년 3월 10일 금남로 근처에 있는 부동교 아래 작은장터에서 시작되었다. 숭일학교 교사 강대년(姜大年)이 학생들을 이끌고 이 시위대에 합류하였다.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만세 시위에 참여하였는데, 주형옥도 시위 도중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재판에서 주형옥은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출옥 이후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일원리[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중동학교에 진학하여 1922년 졸업하였고,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 신촌리[지금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연희전문학교 수물과[수학 및 물리학과]에서 수학하였다. 졸업 후 숭일학교 교사가 되었으며, 1932년부터는 목포 영흥학교 교사, 1938년부터는 광주 숭명학교 교사를 역임하였다.

교육계에서 활동하는 한편 광주YMCA에서 활동하였는데, 1939년부터 광주YMCA의 회장을 맡았다. 당시는 일본 YMCA가 한국의 YMCA를 산하 단체로 편입하기 위한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광주YMCA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1944년 해산할 때까지 역임하였다.

광복 이후 광주숭일중학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치 활동을 하였으며, 김구(金九)가 이끄는 대한독립촉성국민회와 한국독립당 전남지부에서 활동하였다. 대한독립촉성국민회는 이승만(李承晩)이 주도하였지만 김구도 참여하였기에 당시 김구를 추종했던 이들은 이곳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한국독립당은 김구의 주도로 당이 결성되었기에 김구가 사망하면서 한국독립당도 해산의 길을 걸었다. 주형옥은 한국독립당 전남도당이 해산될 때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았었다. 195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가 되어 영산포교회, 광주서석교회, 전주성암교회의 담임목사로 활동하였으며, 1963년에는 호남신학교장이 되었다.

[상훈과 추모]

1992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