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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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하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7년 - 「시민의 노래」 창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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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행진곡 |
작곡가 | 길옥윤 |
작사자 | 박홍원 |
공연(상영) 시간 | 2분 25초 |
[정의]
1986년 전라남도 광주시가 직할시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전문 작곡가와 시인에게 위촉하여 만든 광주의 공식적인 노래.
[개설]
광주시는 1986년 11월 1일 「광주직할시 설치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면서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직할시로 승격되었다. 직할시 승격을 기념하기 위하여 11월 1을 시민의 날로 지정하고 「시민의 노래」를 작곡가 길옥윤과 시인 박홍원에게 위촉하였다[2010년에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군을 철수시키고 자율과 자치를 되찾은 날을 기념하여 시민의 날을 5월 21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공연 상황]
「시민의 노래」는 매년 시민의 날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리는 매월 정례 조회에서 제창되고 있다.
[구성]
「시민의 노래」는 기본적으로 세 도막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절은 세 도막으로 노래하고, 2절은 마지막 네 마디를 반복함으로써 클라이맥스와 코다를 형성하고 있다.
[내용]
길옥윤은 1966년에 「서울의 찬가」를 작곡하여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1987년 당시에는 20여 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 있는 작곡가였다. 가사를 쓴 박홍원은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1962년 「현대문학」에 '고행', '수난 이후,' '종언을 보며' 등으로 추천을 받아 등단한 시인이었다. 광주시청은 길옥윤과 박홍원에게 광주 「시민의 노래」의 창작을 위촉하였다.
「시민의 노래」 가사
1.
무등산 등성이에 햇빛 퍼지면
가슴마다 희망의 샘물이 솟고
밝은 내일 위하여 일터를 찾아
우리는 광주시민 긍지로 산다
언제나 포근하고 정다운 고장
빛나거라 자랑스러운 우리의 광주
2.
알뜰한 살림살이 착한 마음씨
문화와 예술이 꽃으로 피고
후한 인심 가꾸며 보람을 찾는
우리는 광주시민 긍지로 산다.
언제나 포근하고 정다운 고장
빛나거라 자랑스러운 우리의 광주
빛나거라 자랑스러운 우리의 광주
[의의와 평가]
「시민의 노래」는 시민들이 부르기에 적당한 음역 안에서 창작된 노래이다. 특히 광주시민에 의하여 만들어진 가사와 단정하고도 세련된 선율은 공식적인 시민의 노래로서 부족함이 없다. 다만, 창작된 시기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러 지금의 광주광역시가 품고 있는 정체성과 지향하는 광주상이 잘 나타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노래가 창작되던 시기의 정권, 그리고 지나온 세월 동안 달라진 도시의 위상, 시민들이 추구해 온 정신들이라는 역사적 변수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아쉬움도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