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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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게비어송」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하 |
[정의]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남인수가 부른 「가거라 삼팔선」대중가요를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개사한 노래.
[개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학생들에게 좌우 이데올로기는 최대의 관심사였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사회의 이슈가 될 때에는 항상 1940년대의 노래 「가거라 삼팔선」이 송환된다. 「가거라 삼팔선」은 1947년 이부풍 작사, 박시춘 작곡의 대중가요로 남인수가 부른 대중가요임에도 불구하고 1983년 전라도 광주에서 발간된 민중가요집에 실려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학생들은 이 노래를 사투리로 개사하여 「게비어송」으로 불렀다.
[공연 상황]
사투리로 개사된 노래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와 주막에서 부르면서 구전되었다.
[내용]
「가거라 삼팔선」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 리 길
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을 탄한다
아~ 꽃 필 때나 오시려느냐
아~ 눈 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매고 넘는 고갯길
참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가거라 삼팔선」의 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한 「게비어송」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아~ 산이 맥힌 게 못 오시는 게비어
아~ 물이 맥힌 게 못 오시는 게비어
다 같은 고향 땅을 왔다갔다 헐 것인디
남북이 가로나 맥힌 게 못 오시는 게비어
밤마다 너 조까 볼라고 꿈마다 너 조까 볼라고
삼팔선을 왔다갔다 왔다갔다
여러 번 허는 게비어
[의의와 평가]
분단의 현실을 표현한 노래를 학생들이 사투리로 불렀던 것은 무엇보다도 공안 정국에서 가능한 소극적인 저항이었다. 멈출 수 없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소극적이나마 간절하게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