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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22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88년|1997년연표보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초연|재공연
초연|시연장 연우소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1[혜화동 26-57]
성격 풍자 연극
양식 시극
작가(원작자) 주인석(황지우)
작곡가 김세현|김상헌
감독(연출자) 김석만
출연자 김기호|김미경|신지원|원미연|유태호|이두일|김영란
주요 등장 인물 남자|여자|40대 여자|아나운서|김형섭
공연(상영) 시간 100분

[정의]

1988년 황지우의 시들을 연극으로 각색한 시극 작품.

[개설]

황지우의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에서 봄』, 『나는 너다』에서 수록된 시 30편을 연극으로 각색했다.

[공연 상황]

극단 연우무대가 1988년 2월 9일 서울 혜화동 연우소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1990년 4월 21일부터 5월 20일 연우소극장, 1997년 6월 20일부터 7월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하였다. 그리고 1997년 제21회 서울연극제 자유 참가작으로 8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극단 연우무대가 연우소극장에서 재공연하였다.

[구성]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암전 상태에서 애국가가 들리고, 새들이 날아오르는 슬라이드가 비추어진다. 이후 배우 7명이 등장해 럭키 서울을 부르면서 연극이 시작된다[서장].

남자, 여자 대학생은 거리에서 불심검문을 당하면서 가방에 있는 책들을 불온서적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장면이 전환되어 말뚝이는 무대에 널브러진 잘린 팔, 다리, 시체를 줍는다. 그는 이곳이 초토이며 관객들을 파리라고 부르며 에프킬라를 뿌린다[1장]

아이들은 고무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한다[2장].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 사람들이 이산가족을 찾으며 눈물바다가 된다.

잃어버린 30년이란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무대는 황량한 광장으로 바뀌며 실종된 사람들이 호명되다가 박종철과 이한열을 부르는 소리로 전환된다[3장].

서정시인은 TV에서 페르디난도 춘쵸가 순수문학상을 수상하는 것을 시청한다. 춘쵸는 생활과 시는 연결될 수 없으며 아름다움은 사회를 철저히 외면해야만 가능하다고 소감을 말한다.

술에 취한 서정시인은 현실을 외면하고 서정시를 쓰는 것은 매춘 행위고 기만 행위라고 절규한다[4장].

7명의 배우는 지금 당장 핵폭탄이 서울 상공에 떨어지면 무엇을 할 것인지 토론 놀이를 한다[5장].

라디오 방송극, 성우들은 인간은 신에게 5월 광주에서 사람들이 죽을 때, 노동자들이 사고로 손을 잃을 때 어디 있었냐고 질문하는 장면을 연기한다[6장]

선반공 박노석과 여대생 이선영은 박노석이 술집에서 추행한 것을 두고 즉결 심판소에서 서로 욕을 하며 싸운다[7장]

텔레비전 앵커가 뉴스를 보도하기 시작한다. 한국과 필리핀의 부정부패 사건, 탈영병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 노태우 당선 소식,

베이루트를 떠나는 팔레스타인 해방 전선 병사들 소식, 폴란드 계엄령 선포, 이산가족 상봉, 월남한 북한 김만철 씨 가족의 풍족한 생활,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관 인터뷰가 뉴스로 방영된다.

이후 남자 배우가 배우 구인 광고, 실종자를 찾는 기사를 읽으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8장].

시민들이 민방위 훈련을 한다[9장]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시민군은 계엄군의 사격에 쓰러진다[10장].

[의의와 평가]

자본주의가 발전한 사회 속에서 만연한 군사 정권의 억압, 폭력으로 점철된 일상을 파노라마로 펼쳐 1980년대를 조망한다. 또한 5.18로 출발하는 죽음의 정서가 깔려 있으며, 1980년대라는 살벌한 시대의 우화를 춤, 놀이 등으로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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