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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21
한자 壽衣
영어공식명칭 Shroud
이칭/별칭 습의,염의,세제지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상례 때 망자에게 입히는 옷.

[개설]

수의는 시신(屍身)에게 입히는 옷을 말한다. 시신을 관에 안치하고 무덤에 묻는 과정인 상례에서 사용되는 복식류는 습의(襲衣)와 염의(殮衣)로 나눌 수 있다. 습의는 시신에 옷을 입히는 것이고, 염의는 시신을 싸는 것이다. 이 둘을 과거에는 구분하여 썼으나 현재는 수의로 통칭하고 있다. 수의는 시신을 옷으로 가리고 감쌈으로써 시신이 뒤틀리지 않도록 하기도 하고, 시신을 꾸미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윤달이나 손 없는 길일을 택하여 미리 만들어 놓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광목이나 삼베와 같은 천연소재로 만들었으며, 일상생활에서 착용하였던 옷을 깨끗하게 빨아서 그대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종류 및 형태]

남구 칠석동의 경우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마을의 여자들이 모여 상복, 수의, 염의를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부유한 집은 관에 마포 베와 실, 바늘을 준비하여여 두었다가 상을 당하면 관 속에 보관하였던 물품을 꺼내어 사용하였다. 수의의 종류는 남자의 경우 적삼, 저고리, 두루마기, 바지가 있다. 적삼은 대부분 삼베로 만들며, 섶과 고름이 없는 마고자와 같은 형태로 저고리 밑에 착용하여 속저고리 역할을 한다. 또한 쉽게 입힐 수 있도록 제작할 때 저고리의 깃 부분과 함께 바느질을 하여 겹쳐 놓는다. 바지는 사폭바지로 만든다. 두루마기는 겉옷으로 입히기도 하고 입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상의로 적삼, 저고리를 입히고 하의로 바지를 입힌 후 요와 이불로 덮어 두었다.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에서는 남자 수의는 복두, 적삼, 저고리, 속바지, 바지, 버선, 행전, 두루마기를 기본으로 하고 형편에 따라 도포를 더하기도 하였다. 시신에 입히기 편하도록 길이와 품이 매우 넉넉하게 만들었다. 여자들의 경우 결혼할 때 입고 왔던 원삼, 치마, 저고리를 수의로 쓰기 위하여 보관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옷감으로 삼베 외에 다른 소재를 쓰지 않았다. 김종철 주민의 경우 중국산 삼베로 만들기 싫어서 몇 해 전에 부인 수의와 본인의 수의를 보성 복내에 주문해서 마련하였다고 한다. 이때 수의의 종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치마, 저고리, 단속곳, 바지, 두루마기, 원삼, 손싸게, 발싸게, 두 폭짜리 홑이불, 네 폭짜리 홑이불 등이 있으며, 남녀의 수의가 거의 비슷한 형태와 종류라고 한다. 다만 여자의 수의는 치마가 2벌이라는 점이 다르다.

[현황]

예전 광주 지역 마을에서는 삼베를 직접 짜 손수 수의를 만들었는데, 윤달이나 손이 없는 길일을 택하여 미리 제작해 놓았다. 그러나 현재는 수의를 미리 장만하거나 준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간혹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수의를 미리 만들어 두고자 할 경우, 자식이나 본인이 윤달에 수의를 제작하는 업체를 통하여 구입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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