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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96
한자 花煎-
이칭/별칭 화류(花柳)놀이,꽃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3월 3일[삼짇날]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음력 3월 3일[삼짇날] 무렵에 부녀자들이 교외나 인근 산에 올라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하루를 즐기는 놀이.

[개설]

화전놀이는 음력 3월 3일[삼짇날] 무렵에 부녀자들이 인근 산이나 교외로 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즐기며 노는 세시풍속이다. '화류(花柳)놀이' 혹은 '꽃놀이'라고도 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화전놀이를 할 때 진달래꽃을 꺾어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가면서 둥글게 지져먹기도 하는데 이를 '화전(花煎)' 혹은 '꽃달임'이라고 한다.

[연원]

『동국세시시(東國歲時記)』 삼월조(三月條)를 보면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들고 그것을 기름에 지진 것을 화전(花煎)이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으로 볼 때 화전놀이가 조선 정조대에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고구려 낙랑원(樂浪原)에서 교렵(較獵)을 설치하고, 가야와 신라 때 불계(祓禊)를 행하였으며, 고려 때에는 답청(踏靑)을 했던 기록으로 보아 훨씬 이전부터 생겼던 춘계 의례행사로부터 출발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부녀자들이 마을 인근의 산이나 들로 나가, 찹쌀가루에 진달래꽃으로 장식한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으면서 하루를 즐긴다.

[놀이 방법]

음력 3월 3일[삼짇날] 무렵이 되면 마을마다 부녀자들이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인근 산이나 들 혹은 강가로 나가 흥겨운 하루를 보낸다. 이때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는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와 반죽하여 기름에 지져 화전(花煎)을 해 먹기도 한다. 또한 이날 화전놀이를 하면서 마을에서 부르는 다양한 화전가(花煎歌)가 전승되고 있는데,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마을에서 전승되는 '화전가'를 보면, "지화자 얼씨구 절씨구 / 화전놀이를 가세 / 적벽산아! 너 잘 있거라 / 내년 춘삼월에 또 만나보자"라고 하여 화전놀이의 흥겨움과 함께 춘삼월이 지나가는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음력 3월 3일[삼짇날]은 3이라는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일이다. 이날 부녀자들은 광주광역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이나 들로 놀러 가서 먹고 마시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는데, 화전놀이는 우리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이다.

[현황]

과거 광산구 송대동에서는 마을 앞의 황룡강가 백사장에서 포장을 치고 음식을 장만하여 하루를 놀았다고 하며, 동구 용연마을에서는 이날 돼지고기와 홍어, 나물과 떡 등을 장만하고 북과 장구, 꽹과리 등을 치면서 하루를 놀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광주 지역의 여러 마을에서 화전놀이를 즐겼으나, 대도시화된 오늘날에는 마을별 화전놀이는 거의 사라지고 없다. 다만 인근 나주 지역에서는 '나주삼색유산놀이'라고 하여 오늘날까지도 화전놀이를 즐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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