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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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監察- |
이칭/별칭 | 「감찰 할아버지 이야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박감찰과 구렁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에 거주하는 박동일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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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박감찰과 구렁이」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감찰 할아버지 이야기」로 수록 |
채록지 | 천동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 |
성격 | 설화|인물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박문현|변씨 부인|박문현 어머니 |
모티프 유형 | 실존인물의 성장과 성공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감찰 박문현에 관한 이야기.
[개설]
박문현이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지혜로운 부인과 결혼한 뒤에 과거 급제하여 성공한 이야기이며, 업신인 구렁이가 떠난 뒤에 죽고 가세(家勢)가 기운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 천동마을에 거주하는 박동일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1990년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감찰 할아버지 이야기」로 수록하였다.
[내용]
박문연(朴文淵)은 조선 후기 순조(純祖)[재위 1800~1834] 때 사헌부 감찰을 지냈다. 박문연은 부친을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둘이서 작은 오두막에서 살았다. 박문연은 남의 집 일을 도와주며 생계를 이어갔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계속 하였다. 서당 밖에 앉아서 안에서 들려오는 글소리를 되뇌면서 읽고 쓰기를 반복하였다. 박문연은 나이가 차서 장성의 변씨 집안으로 장가를 가게 되었다. 변씨 집안은 박문연의 집이 부자인 줄 알고 혼사를 결정했지만, 혼례식 날에 박문연의 집안이 볼품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변씨 집안은 혼사를 취소하려고 하였으나, 변씨 처녀는 박문연의 행실이 마음에 들어서 혼례를 올렸다.
박문연은 집으로 돌아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서 한양으로 향하였고, 과거에 급제하였다. 감찰이 된 박문연은 어렸을 때 남의 집 일을 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논과 밭을 샀고, 자신의 집을 돌봐주는 하인들을 잘 대해 주어서 인심을 얻었다. 박문연은 자신의 집에 나무를 쌓아두고 치우지 않았다. 업신이 나무더미에 살고 있었다. 박문연은 하인을 시켜서 흰죽을 나무더미에 갖다 놓으라고 하였다. 하인이 흰죽을 갖다 놓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았다. 그런데 큰 구렁이가 나타나서 흰죽을 먹지도 않고 남의 집으로 가 버렸다. 하인은 이 사실을 박문연에게 알렸고, 박문연은 자신이 곧 죽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박문연은 죽었고, 가세는 기울었다. 반대로 큰 구렁이가 간 집은 가세가 날로 번성하였다.
[모티프 분석]
「박감찰과 구렁이」는 박문연이 유년 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다. 더불어 민간신앙적 요소인 업신을 등장시켜서 인물의 죽음을 예견하고, 집안의 성쇠를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