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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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沈塚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심총」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남산마을에 거주하는 정상락·홍천식·나동균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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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심총」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 |
채록지 | 남산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
성격 | 설화|사화(史話)|산송(山訟) 관련 이야기 |
주요 등장 인물 | 심씨 집안|정씨 집안|김방언 |
모티프 유형 | 지명유래와 조선 후기 산송 사건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심총이라 불리는 무덤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남산마을에 심총(沈塚)이라 불리는 무덤이 있다. 조선 후기에 심총이 있는 산을 두고 심씨 집안과 정씨 집안 사이에 발생한 산송(山訟)과 무덤에 얽힌 도둑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에 거주하는 정상락 ·홍천식·나동균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하였다.
[내용]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동 심청등에 심총이라 불리는 무덤이 있다. 심총이 있는 산은 산불산인데,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청송심씨(靑松沈氏)들의 선산이었다고 한다. 청송심씨들은 세력이 약화되면서 선산을 광산정씨(光山鄭氏)에게 팔았다. 그러나 산을 사고팔았다는 증서가 없었다. 김방언이라는 사람이 마을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무덤에 있는 큰 비석이 사람인 줄 알고 깜짝 놀라서 도망을 갔다. 다음 날 김방언은 무덤에 다시 갔는데, 어제 놀랐던 사람 형체가 비석인 것을 알고는 몹시 분했다. 김방언은 비석을 뽑아서 못 속에 던져 버렸다. 비석이 사라지고 시간이 흐르자,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정씨 집안과 심씨 집안이 그 무덤이 자신들의 조상묘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제사를 지내는 일이 생겼다. 결국 두 집안은 소송을 하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 발생한 산송에서 결국 산의 주인은 정씨 집안이며, 무덤의 주인은 심씨 집안으로 판결이 났다.
[모티프 분석]
「심총」은 조선 후기 산과 무덤 소유 문제로 집안 사이에 자주 발생한 산송 이야기이다. 산을 매매한 명확한 증거가 없고, 무덤의 비석이 사라지면서 조상묘에 대한 분쟁이 심씨 집안과 정씨 집안 사이에 생겼다. 결국 예전부터 심총이라 불렸던 명칭 때문에 무덤의 소유는 심씨 집안으로, 산의 소유는 정씨 집안으로 결론이 났다. 조선 후기 사회적 문제가 됐던 산송을 모티프로 하는 일화적 성격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