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활동했었던 문학 단체.

[설립 목적]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기획실은 1980년대 초반의 암울한 정치적 상황에 맞서 문학 운동으로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82년 12월 이승철, 김준태, 조진태, 정주섭 등이 광주 젊은벗들을 결성하였다. 이승철 등 광주 젊은벗들 창립 회원들은 5.18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이후 광주 젊은벗들은 정삼수, 박정열, 박정모를 새로운 회원으로 맞이하였다. 1983년 5월, 정삼수의 제안으로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기획실’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나 같은 해 10월 ‘벽시-노래마당’ 활동을 끝으로 해산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기획실[광주 젊은벗들]은 시낭송회와 시화전 등을 개최하면서 1980년대 초반 광주 지역의 문학 운동을 주도하였다. 1982년 12월 23일 광주 젊은벗들은 전라남도 도청 앞 남도예술회관에서 ‘제1회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의 밤’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서는 박선욱, 이승철, 손용석, 이영림, 조진태, 이형권, 정삼수, 장주섭, 곽재구, 나종영, 이영진, 김종섭 등의 시인들이 시낭송을 하였고 정봉희가 민요 공연을 펼쳤다. 1983년 3월에는 광주YMCA 백제실에서 ‘제2회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의 밤’을 개최하며 ‘공동체 문화’를 주창하였다. 또한 같은 해 7월 10일부터 일주일간 광주 대한투자신탁 전시관에서 시화전을 가졌다. 이 시화전에는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기획실 회원들의 신작 시와 문병란, 김준태, 곽재구 등의 초대 시가 회화뿐 아니라 만화, 콜라주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시각화하여 전시되었다.

[의의와 평가]

광주 젊은벗들 시낭송기획실은 1980년대 초반 광주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문학 행사를 펼치며 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을 알리고 ‘광주 공동체’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하였다는 점에서 광주 지역 문학 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