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137 |
---|---|
한자 | 無等山瑞石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문지환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30년 - 범대순 출생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2014년 - 범대순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무등산 서석대」 시집 『산하』에 수록 |
배경 지역 |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
성격 | 시 |
작가 | 범대순 |
[정의]
시인 범대순이 광주광역시에 있는 무등산 서석대를 배경으로 지은 시.
[개설]
「무등산 서석대」는 범대순(范大錞)[1930~2014]이 무등산 서석대에서 느낀 원시에 대한 향수와 순수에 대한 충동을 그린 시로, '정규철에게'라는 부제가 있다. 2010년 문학들에서 출간한 시집 『산하』에 수록되었다. 범대순은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965년 시집 『흑인고수 루이의 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무등산』으로 2014년 영랑시문학상을 받았다.
[구성]
「무등산 서석대」는 6연 12행으로 구성되었다.
[내용]
무등산 정상에 이른 순간, 분절된 모든 자연물은 일체가 되고 세속의 시간은 사라져 원시의 광기와 만물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다. "시간을 다스리는 숫자들이 증발"하고 "세상이 따라오다가 말고 돌아가 버"리면서 화자는 "순수"와 "미치고 싶은 마음"의 황홀경에 이른다.
무등산 서석대 정상에 이르면/ 모난 바위에 앉아도 꽃방석이구나/
무지게 붉은 힘으로 쉬는 호흡/ 원시같이 흐르는 땀이 푸르다/
높은 하늘이 흐르는 구름과 같이 있고/ 사방으로 둘러선 산들이 하나이구나/
시간을 다스리는 숫자들이 증발하더니/ 세상이 따라다니다 말고 돌아가 버렸다/
순수하구나/ 미치고 싶은 마음/
밤을 새며 바로 서고자 한 나를 한사코 가로막은/ 역사도 세계도 그 사람들도 미워할 수가 없구나
[의의와 평가]
범대순이 무등산 서석대에 오르며 느낀 "순수"와 "미치고 싶은 마음"이라는 황홀경은 단순한 향토애적 관심이나 동아시아적 노장 정신에서 발현된 것이 아닌 자연성 또는 생기의 체험이다. 이는 마음의 담백함과 가난함 없이는 체험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